네티즌도 개념은 필요하다-_- Goodbye old Korea네티즌도 개념은 필요하다-_- Goodbye old Korea

Posted at 2010/04/24 06:23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본인이 본 블로거 중 말 많은 랭킹 1위에 등극하신 강정수님께서 재미있는 캠페인을 제안하셨다. 인터넷/웹에 관련해 이제는 버려야 할 유산이 무엇이느냐에 대해 릴레이로 쓰는 것이다. 참고로 내가 본 블로거 중 말 많은 블로거 랭킹은...

1위 : 강정수님 - 독일에서 막 돌아와서 그런지 한국어가 고픈 느낌_-_...
2위 : 풍림화산님 - 생각보다 말이 더 빠를 정도로 속도가 빨라서 끼어들기도 힘듦_-_
3위 : 손윤님 - 말이 많은 데다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사투리가 많이 섞여 알아듣기가 거시기함_-_
4위 : 민노씨 - 말을 끊고 싶어도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고 안 어울리게 목소리 톤이 높아서 끊기 미안함_-_

여하튼 역시 국내 인터넷 문제라면 실명제, 사이버모욕, 명예훼손, 스팸, 포털과 뉴스, 언론 윤리, 저작권, 익스플로러 강제, 액티브 X, 포털 독점 등 쏟아지겠지만 오늘은 좀 딴 소리를 하고 싶다. 

네티즌은 잘 하고 있는가?

사실 세상 돌아가는 건 대개 자본, 권력 등이 나쁘기 때문이라 하지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희를 개새끼라 욕하지만 삼성전자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이다. 이명박은 역사상 최고의 국개로 꼽히고 있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그럭저럭 버틸만하다.

뭐 대충 이런 상황이라 볼 수 있겠다;;;


한국 웹이 개차반인 건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문제들은 어느 하나도 가벼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수준 역시 좀 심하게 말해서 개차반이다. 제목이나 사진이 눈길을 끄니까 옐로페이퍼라고 불리는 언론을 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옐로페이퍼성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이 어디 한둘인가? 이는 프레스원같은 가십을 다루는 블로그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이런 쪽은 솔직해서 좋다. 그보다 내가 언급하고 싶은 이들은 '무개념'한 네티즌들이다.

-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적당히 글을 쓰는 이들
- 대중 심리에 영합하여 적당히 이유를 가져다 붙이는 이들
- 해외 소식을 번역하고도 소스 하나 달지 않는 이들
- 타인이나 기관의 저작권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이를 장사에 활용하는 이들 
- 상업적으로 웹을 활용하면서도 일말의 책임감도 가지지 않는 이들

다들 여기저기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솔직히 언론보다 한 술 더 뜬다. 언론도 위의 문제가 꽤 있지만 적어도 네티즌들보다는 덜한 편이다. 우리는 언론이 아니라 네티즌이라고요? 똥을 싸라, 똥을 싸. 네티즌이 무슨 검사마냥 감투인 줄 아냐;  


떡검의_진화.jpg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포털이나 뉴스 공급사의 죄도 컸고, 시대에 굼뜨게 반응하고, 가뜩이나 늦은 판을 맘대로 해 먹으려는 정부의 죄도 컸다. 도둑이라고 도둑을 욕하지 못할 건 없으며 오히려 욕해야 한다. 특히나 바늘도둑이 소도둑 욕하는 건 아주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작은 도적놈들이 모여서-_- 큰 도둑 몰아내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웹을 쓰레기장으로 만든 데 우리가 얼마나 일조했는지도 한 번쯤은 살펴봐야 할 듯 하다.

네티즌들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 최진실법 만들자는 놈들처럼 가식적인 선플운동 따위는 필요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예의'이기 앞서 '개념'이다. 글을 쓸 때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기초적인 사실 확인을 하고, 출처는 반드시 표기하고 링크를 걸고, 남이 만든 컨텐츠를 활용할 때는 반드시 당사자의 양해를 걸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엇나갈 가능성이 있다면 최소한 상업적인 활용은 않는 것.
  
이게 내가 네티즌에게 바라는 것, 우리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용이다. Good bye, ol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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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oodbye old Korea 릴레이 글쓰기를 제안하며 // Berlin Log 2010/04/29 14:57 [Delete]
  2. 득템주의를 버리자 [굿바이 올드 코리아! 릴레이] // capcold님의 블로그님 2010/05/03 10:36 [Delete]
  1. 개의 표정이 해탈했군요...
  2. 이걸 읽고있는 고어핀드는 오덕스러운 글만 쓰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
  3. 악플 알레르기의 문제점
    글 제목만 봐서는 전형적인 '악플하지마!'라는 내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예상을 깨는 반전!

    인터넷/웹 관련해서 없어져야할 것은 바로 악플문제에 대한 극단적인 반응이 아닐까 합니다. 일부 정치인들이 악플을 줄이자는 명분으로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우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데 이거 아주 안 좋습니다. 악플러는 나의 글에 악플만 남길 뿐이지만, 악플을 뿌리뽑자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정치인은 나의 글의 존재 자체를 없애버린다는 것... 요즘 선거법위반과 명예훼손태클이 두려워서 자기검열할 수 밖에 없는 네티즌 논객들 많을 거예요.

    사실 '악플'이라는 단어의 출현으로 인해, 상대방의 비판의 형식이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상대방을 악플러라고 규정, 즉 한 사람을 '악'으로 규정하는 초특급 살벌한 습관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졌는데 이것도 문제입니다.
  4. !@#... 그런 의미에서 간만에 광고염: "백투더소스 캠페인" http://backtothesource.info
  5. 정치인들의 수준은 그나라 국민수준을 대표한다는 말이 있지요
    가끔보면 그게 그렇게 틀린건 아닐듯.
  6. 뭐...아직 개차반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의보단 개념이 더 시급하다는 거는 맞는 말씀.
  7. 시아와새
    좋은 내용입니다. 가슴에 와닿는 글이네요. 근데 마지막에 개가 안고 잇는 상대가 어린아이라서 좀...
  8. 확률분포
    로리콘은 예비범죄자입니다

    이것은 개라도 예외일수 없습니다
  9. 은근 찔리는 게 있군요....
    저작권에 대한 저의 견해는 다르지만.... 뭐 일단 상업적인 행동은 하지 않으니...라고 자위해보네요.ㅋ
  10. 천안함 사건 댓글 다는 것도 그렇고 정책 사업에 대해서 댓글 다는 것도 그렇고
    사실확인되지 않은 지들 생각을 진짜 있는 일 처럼 다는걸 보면
    빨갱이들이 선동하려고 댓글다는거 같아
  11.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려서 죄송합니다.ㅡㅡ; 개념아 돌아와줘!!
  12. 늦게야 글을 읽습니다. 죄송^^ 근데 제가 말이 많은 편이죠^^ (특히 오프에서) 저를 1등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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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모르면 막장인가효?트위터를 모르면 막장인가효?

Posted at 2010/02/02 13:11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요즘 찌라시에 좀 꽂혀 있어서 제목은 막장스럽게 지어 보았다.

민노씨 글을 뒤늦게 보고 한 마디. 광파리님의 글의 제목인 '대학생들이 주저하는 이유' 부터 뭔가 트위터를 사용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왜 안 하느냐?'는 질문보다는 '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가 좀 더 적절한 것 같다. 싸이처럼 수천만이 쓰는 서비스를 왜 안 쓴다면 모를까, 트위터처럼 극소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가지고 왜 안 쓰냐고 묻는 건 좀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다.

트위터를 아는 사람은 한 줌에 불과하다. 미네르바의 형님 격이라 할 수 있는 40대 백수 철학과 졸께서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트위터 열풍을 다룬다는 얘기는 트위터가 그만큼 일반적이지 않고 특이한 동네라고 얘기'하셨다. 옳은 이야기다. 이름이나 겨우 들어 본 이들, 잘 해야 남의 트위터 구경 잠깐 한 사람에게 왜 안 하냐는 질문을 던지는 건, 라깡을 모르면 막장이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애초에 트위터는 모르는 게 정상인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사용자 수가 생명인데 말이지.

신세경을 보라, 이 화보가 청바지 광고로 보이는가? 이처럼 트위터를 왜 안하느냐 질문함은 주객전도다.


여튼 내가 생각할 때 대학생 애들은 트위터를 할 환경과 거리가 멀다. 아이들이 'IT 이야기를 많이 한다' '30~40대가 너무 많다' '뭔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 '미투데이가 더 친숙하다' '우리와 안 맞는 것 같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는데, 내가 볼 때 이건 좀 이유 붙이기고 (미투데이는 많이 사용하는가?) 이런 거 따질 것 없이 대학생들이 언제 컴퓨터를 사용하는지만 살펴 보아도 애들은 트위터를 쓸 이유가 거의 없어진다. 대학생의 하루를 살펴 보자. 

아침 늦게 엄마한테 채여서 일어나요. 어제 마신 술 때문에 쓰린 배를 부여잡고 맛도 느낄 수 없는 밥을 꾸역꾸역 쳐먹어요. 일단 학교를 가야 해요. 담배를 꾸역꾸역 입에 물고 집을 나서요. 수업 들어가서 자요. 수업을 마치고 술 마시러 가요. 개가 되어 거리를 배회하다가 집으로 돌아와요.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켜요. 습관적으로 야동을 보고 팬티를 내려요. 머리가 맑아졌어요. 이제 싸이질을 하며 악플을 달아요. 새벽이 다가오네요. 자요.

이들이 트위터를 할 시간이라고는 꼴랑 집에 와서 잠깐이다.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트위터에 공들일 시간 있으면 친구들과 싸이질 하는 게 낫다. 반대로 직장인의 하루를 살펴보면 트위터를 할 시간은 아주 넘쳐난다.

알람이 울려요. 숙취 속에 내가 회사를 왜 다니는지 고민해요.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머리 감은 척 물을 묻히고 지하철에 올라타요. 한숨만 쉬다보면 회사에 도착해요. 컴퓨터를 켜요. 일을 하는 척하면서 오전 내내 인터넷을 해요. 점심을 먹으면서 상사 욕을 해요. 회사로 들어와 적당히 일하며 인터넷을 해요. 저녁을 먹으면서 반주 한 잔을 기울이며 회사 욕을 해요. 다시 회사로 돌아와 야근시간부터 일을 하기 시작해요. 그러면서도 인터넷을 해요. 야밤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가요. 자요. 

이들은 하루종일 트위터를 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블로그처럼 장시간을 요구하는 활동과 달리 트위터는 짬짬히 할 수 있어 어떻게든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대학생들이 나이 먹고 직장에 간다면 아마도 트위터에서 놀 확률이 조금 높아질 것이다. 그들도 하루종일 컴퓨터를 마주해야 하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트위터 앞에 망설이지 않는다. 그저 관심이 없을 뿐이다. 이름이야 좀 들어 봤겠지만 그래봐야 C급 연예인 인지도만 못하다. 참고로 내 후배들 중 트위터를 한 번이라도 접근해 본 놈은 제로고, 뭐하는 서비스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아무 불편함 없이 잘 살고 있다. 

덤으로 세대론은 자제하는 게 좋을 듯하다. 내신 등급 때문에 노트 빌려주기도 꺼렸던 세대라는 사실을 정보 공개에 인색함과 인과관계로 짜맞추는 건 너무 무리수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트윗을 차지하는 건 잡담이다. 대학생들이 트위터를 한다면 정보 공개에 부담을 느끼기는 커녕 마치 싸이월드나 카페에서 그러하듯, 잡담 떨면서 재미있게 할 거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사용자 수가 확보되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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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학생들이 트위터를 안하는 이유? : 트위터의 과장된 이미지 // 민노씨.네 2010/02/03 11:58 [Delete]
  2. 트위터에서 한달 놀아보니... // Across The Universe 2010/02/03 13:25 [Delete]
  3. 서울비의 알림 // seoulrain's me2DAY 2010/02/07 10:37 [Delete]
  1. 납작버섯
    직장에서 트윗하면 잉여놀이인건가...ㅋ
    그것이 알고싶다...나도 봤지만 소수에 사람들이 공유하는걸 "지금 다들 이런다"라고 생각하면 안될듯~
    아직 시골에 부모님은 세상 돌아가는건 9시 뉴스와 ytn정도고 문자도 하실줄 모르시니 말이다.(비유가 좀 아닌듯 하지만 대부분 4,5,60대 분들은 이럴듯하다)

    p.s:세경이가 청바지 광고한지 아제 알았다는...단연 발군에 발육을 보여주는군요~~
  2. 고등학생~대학생들에게 미투데이가 훨씬 친숙하긴 합니다.
    학교에서 미투데이 얘기를 하는 건 들어봤는데 트위터 얘기 하는 건 못 들어 봤어요. 방금 미투데이 학교 태그로 저희 학교를 검색을 해 보니까 저희 학교에서 미투데이 하는 사람이 88명.. 저희 학교가 한 학년에 100명인 작은 학교라는 걸 감안하면 하는 사람이 무지 많은겁니다;; 참고로 트위터 하는 사람으로 확인 된 사람은 2명. 1명은 저고, 1명은 전공 선생님;;
    몇몇 미투데이들은 싸이월드에 비해서는 활발하지 않지만 꾸준히 업데이트도 하고 있었고요.
    이렇게 된 이유는 '웹=포털'인 한국 상황에서 네이버 산하서비스가 된 미투데이가 원래 더 접근성이 좋은 상태에서 연예인이 많이 한다고 열심히 홍보한 점과 본문에서 언급하신 학생의 하루와 연관지어 휴대폰 문자로 미투데이를 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 아마 큰 원인을 차지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싸이월드>>>>>[넘사벽]>>>>>미투데이>>>>>[넘사벽]>>>>>트위터
    인 상황이지만요. =_=;;
  3. 집안일하는로봇
    그닥 트위터를 안해도 집안일 하는 데는 상관없으니까... 트위터가 걸레 빨아주는 것도 아니고...

    싸이질하는 요인 중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자기과시욕의 충족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트위터는 그런 점에 있어서 뭔가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 음 이글을 제멋대로 해석하면 트윗을 하는 대학생은 잉여?가 된다는...?
  5. 비밀댓글 입니다
  6. 트위터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서 바라본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다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직딩이 아니더라도 대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아직은 안 나왔지만) 같은 모바일 기기가 좀 더 보급된다면 또 다른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문자질하듯 스마트폰으로 트윗질을 하지 않을까요? :)

    p.s. 그나저나 세경양은...-_-)b 군요...
    • 2010/02/10 17:36 [Edit/Del]
      저도 그걸 염두하지 않고 쓴 건 아닌데... 뭐랄까, 전 그 부분은 그냥 예측 불가인 것 같습니다. PC에서 힘을 쥐고 있다고 그게 스마트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좀 두고보자는 입장이에요 ㅎㅎ
  7. SBS 방송나가고 중고딩들이 깨알만큼 늘긴 늘더라구요;; (그것이알고싶다를 애들이 많이 봤었나)
    암튼 좋은 분석 잘 보고 갑니다. 제 대학 생활이 생각이..ㅎㅎ;
    다만 모바일 환경이 배제된 내용이라 요런 부분이 어떻게 향후에 반영될지는 지켜봐야할 거 같네요.
    아이폰 보급과 함께 늘어난 연예인 사용자를 보면 그런 양상이 좀 보이더라구요.
  8. 대학생의 하루 컴퓨터를 사용하는 패턴을 표현하기위한 재현문이 최근유행하는 한프로를 패러디한것은좋습니다만. 글요지와는 별로상관없는 내용으로 대학생들에게 비난을받을까 걱정입니다. 다른시나리오롰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여튼 좋은글 감사합니다.^^
  9. 글쎄요, 행동 패턴으로만 이해하기에는 위에분 말씀하신것처럼 스마트폰보급율도 너무낮고, Wi-fi망도 제대로 안갖춰진것을 간과하신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트위터질(?)이 재미있어서 사람들이 많이쓰게될까?는 얘긴 아니고, 그것조차도 의문이긴하지만요;;
    • b4uz
      2010/02/07 16:57 [Edit/Del]
      말씀하신 것 처럼, 스마트폰 보급율이 올라가고, Wi-fi 망이 전국적으로 갖추어진다면 분명 지금보다 흥미로운 인터넷 환경이 되겠지만, 그것이 트위터 하는 사람 수가 늘게 하는 이유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투데이는 피쳐폰만으로도 "수업시간에 문자질 하듯" 모바일 사용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지드래곤 등의 유명연예인 광고 덕분에 인지도도 제법 올라갔구요. 하지만 여전히 많은 10~20대들이 미투데이보다는 싸이월드를 씁니다.

      그게 무엇인지 몰라서도 아니고, 적절한 디바이스나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물어보면 십중팔구 '주변에 그거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재미없다, 귀찮다. 고 하더군요. 생면부지의 타인이 와서 댓글남기고 말 걸어오는 것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느낀다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행동패턴, 라이프사이클로부터 왜 새로 출시되는 인터넷 서비스들이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것 만큼의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인지 생각하는편이 훨씬 유의미한 접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 2010/02/10 17:38 [Edit/Del]
      ......................................두 분의 훌륭한 토론에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b4uz님의 의견에 꽤 동의하는 편인데 좀 더 머리를 굴려봐야 할 것 같아요.
  10. 비밀댓글 입니다
  11. 저련
    신세경을 모르면 막장일 듯.
  12. 40대 백수
    40대 프리랜서 테크니컬 라이터라고 좀 써주시면 안되나효?
  13. 미국에서도 틴에이저는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역시 페이스북이 대세고요. ^^

    개인적으로 국내 트위터는 뭔가 좀 있어 보이는 30대 이상의 사람들이 주류인 것 같고 제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이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부분 일상다반사적인 잡담보다는 뭔가 조금 무게가 있는 이야기들을 주로 다루는 경우가 많더군요. 잡담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게 유명인들... 뭔가 끼기 어려운 것 같은 느낌이죠.

    반면 미투데이는 일단 연예인 마케팅으로 10~20대 사용자가 늘었고, 태그를 달 수 있고 관심태그를 모아보는 기능을 통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서로 글이 노출될 기회를 많이 주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범위가 넓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다 가볍게 글을 쓰니까 글 쓰는데 부담도 오히려 적은 편이고... 트위터처럼 언론의 주목을 받을 심각한 이슈들이 보이는 경우도 거의 없죠.

    개인적으로 미투데이를 선호합니다. ^^
    • 2010/02/19 17:27 [Edit/Del]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살펴보니 생각보다 국내 트위터도 잡담이 꽤 많더라고요. 근데 왜 그리 사람들 눈에 잘 안 띄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내에 한해서만큼은 그 스타들 덕택에 미투데이가 언론에 자주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_- 지드래곤이 뭐했다 산다라박이 뭐했다 하며 바로 기사에 실리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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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저널리즘을 논하기 앞서대안 저널리즘을 논하기 앞서

Posted at 2009/09/16 13:38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한 달도 더 전에 쓴 글을 capcold님의 인터넷 선언, 민노씨의 반인터넷 선언, 필로스님의 인터넷 선언 : 정반합에 필 받아 발행한다.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뉴미디어 저널리즘론을 듣는 것도 지겨울 때가 오는 법이다. 특히 단편적인 사실로부터 뭔가 단초를 넘어서서 뉴미디어 낙관론을 펼치는 글들을 보면 '정말?' 만 머리 속에 떠오른다.

정말? 출처는 여기


개각 속보, 트위터 날고 언론사 묶이고라는 글에서 몽양부활님을 비롯한 트위터 사용자 - 중에서도 트위터 자체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 들은 언론사보다 먼저 트위터로 속보가 알려졌다는 데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나, 난 엠바고를 존중하지 않은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다. 물론 한두시간 먼저 개인 미디어로 이야기한 게 뭐 그리 큰 의미냐고 물을 수 있지만, 역으로 그럼 한두시간 먼저 알린 건 뭐 그리 큰 의미인지 모르겠다. 스포츠 실시간 중계도 아니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아래와 같은 경우...



이 트위터 오보를 올린 분은 다름아닌 이정환 기자이다. 본인도 존경하는 이정환 기자를 까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이런 오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묻고 싶을 뿐이다. 개인 미디어가 더욱 활개친다면, 특히 기자들에게 일상화된다면 속보만큼이나 오보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정치권 속보 한두시간 먼저 전하는 것으로 창출되는 효용보다는 오보로 생겨나는 비용이 훨씬 클 것이다. 

트위터뿐 아니라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피앙새님의 언론사 연예 뉴스와 블로거 뉴스 차이라는 글은 기자들보다 블로거들이 되려 객관적이라 한다. 

기자들이 쓰는 글이 홍보성 글이 넘친다는 건 나도 인정한다. 사실 한국의 기자들이 뭐 대단한 전문성을 가진 이들일 수 없다. 순환보직 서는 것도 그렇고, 전문성을 가진 이를 뽑기보다 한 번에 공채로 기자를 뽑는 과정부터 전문성을 지니기에 한계가 있다. 덤으로 조직이 제대로 된 취재를 할 정도의 크기를 갖춘 곳도 얼마 없고 요즘 사양산업이다 뭐다 하니 확장시키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보도자료 받고 그대로 올리는 게 일상화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이다. 덤으로 그렇게 똥꼬도 좀 빨아줘야 나중에 취재도 수월할테고.

허나 기자들은 최소한 일정 정도 팩트에 근거해 기사를 작성한다. 조중동을 보면 산으로 가는 일이 넘치기는 하지만 얘네도 정치, 경제 정도 제외하면 꽤 팩트를 중시한다.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조중동, 물론 결과는 바로 벗고 이성 상실-_-


그러나 현재 블로거들이 쓰는 글은 팩트를 무시하고 산으로 가는 일 투성이다. 송원섭 기자의 박진영의 거짓말(?)들을 파헤쳐보니는 이런 현실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이 글에서 비판하는 블로거의 잘잘못을 물을 생각은 전혀 없다. 단지 블로거와 달리 기자들은 어느 정도 사실 확인에 근거한 기사를 쓰며, 반대로 블로거들은 연예건 시사건 언론을 통해 이미 보도된 기초적인 사실들의 확인조차 없이 그저 자기 의견을 정당화하기 위해, 검색을 통해 이를 정당화할 의견 - 근거라하기에도 부족한 - 만을 조합해 최소한의 형식적 논리만을 갖춘 글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다. 이게 현재 우리 뉴미디어의 모습이다. 

일부 계층이 비웃는 올드미디어지만 뉴미디어의 현재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만의 낙관론'에 대해서만큼은 강하게 경계하고 싶다.

나는 저 교수처럼 딸딸이가 좋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난 블로거나 트위터 유저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뭔지 모르겠다. 그러나 미디어성을 이야기하려면 기본은 필요하다. 또한 이들 중 좋은 컨텐츠가 우선 노출되거나, 엮일 수 있도록 하는 툴도 필요하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이 일부 헤비유저나 긍정적 사례를 이야기함은 각하께서 말하는 선동 위주의 컨텐츠가 가득 쌓일 기반을 쌓는 역주행이 될 수 있다. 

기존 저널리즘은 분명 바로 서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1차 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고서는 이를 재가공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 있는 많은 개인 미디어들이 - 물론 1인 취재 등도 가능하지만 실제로 가능한 이들의 수는 비용 등의 문제로 매우 적을 뿐 아니라 언론사의 조직력이 가지는 힘은 결코 작지 않다 - 바로 서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발전은 내가 선 자리에서 온다. 내가 만들어가고 펼쳐져 나가는 개인 미디어는 과연 얼마나 기본에 충실할까? 나는 정말 기존 언론을 욕할 자격이 있는 것일까?


추가 : 헬스로그의 양깡님께서 트위터를 통해 이정환님의 오보를 바로잡았다고 몽양부활님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수정에서도 속보성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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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아온 한국에서 바라본 독일 인터넷 선언 // Berlin Log 2009/09/19 23:22 [Delete]
  2. 클래이 셔키 : 소셜 미디어가 쓰는 역사 // 서울비 블로그 2009/09/20 14:21 [Delete]
  1. 음. 여기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네요. 단지, 블로그/트위터가 개인공간이라는 '허울'을 달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이 정치적/경제적 목적이든, 단순한 헛질이든간에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구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허위사실유포'가 죄가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죠. 물론, 이를 지지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뉴미디어'는 그러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오늘의 태그는 아름답네요.
    • 2009/09/16 15:11 [Edit/Del]
      딱히 '죄'로 하자는 이야기도 아니고, 개인이 자유롭게 쓰는 걸 막아서도 안 된다는 생각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저는 지금의 뉴미디어 예찬이 현실을 편향적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죠. 요즘은 한국에서 트위터의 풀이 커지면 이가 또 어떻게 될지 꽤나 궁금합니다.
  2. 이정환 기자의 심정지 건이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도 트위터였습니다. 헬스로그님이 이정환 기자님의 트윗을 보고 세브란스에 곧바로 전화해 확인했었지요. 오보로 끝나 잘못된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통된 것이 아니라 검증되고 수정되어 정확한 정보가 최종적으로 유통되었답니다. 그 포스팅이 있을 텐데요. 함께 살펴주시기 바라며...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2009/09/16 15:16 [Edit/Del]
      긍정적 가능성과 부정적 가능성은 언제나 공존하지만, 긍정 일편향적으로 바라보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문제의 가능성이 언제나 공존함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물론 누구나 입장이 있기에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꼭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실제로 그 문제점을 인식치 않은 경우에는 마치 시장의 실패와 같은 가능성을 언제든지 열어 둔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차칫하면 기성 미디어만 못한 뉴미디어 활용이 일어날 수 있겠죠.

      말씀하신 부분은 포스팅 내용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3. 연예기사야 이미 가십거리 이상은 되지 않는거 같고,
    약간의 팩트로 사건을 확대과장시키는 능력은 대단한듯.

    어쨌든 야동에 절어사는 저로서는 지금 옆나라 우쭈쭈애기들 과거사진들에 관심이 더 간다능..
    아! 우리나라도 파헤쳐 보면 많은 사진들이 나 돌아다닐건데..

    기자들이 좀 파헤쳐본다면...
  4. 네 동의합니다. 어떤 현상이건 동전의 앞뒤처럼 양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미디어 형태든 긍정적, 부정적 측면이 있기 마련이라고 봅니다. 부정적 측면을 보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긍정의 가능성에 더 주목해보자는 게 제 뜻이랍니다. 현재의 국면을 타개하기 위함입니다. 당연히 미디어를 운영하고 참여하는 건 사람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긍정도 있고 부정이 있기 마련이죠. 다만 같은 사람이라도 이용하는 미디어에 따라 부정적 측면이 더 활성화되기도 하고 긍정적 측면이 더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긍정적 기능이 더 활성화되는 미디어에 더 관심을 가져보자는 것이죠.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5. 머미
    수많은 창구를 통해 '트위터 특종'에 대한 열광을 볼 때마다 '특종이 빠르면 오보도 빠르다'는 진실은 과연 누가 짚어줄까 했는데 이렇게 꼭 짚어 주시는군요. 멋져요.
  6. 트위터가 타 서비스에 비해 속도가 상당히 빠름으로 인해 속보에 대한 유혹(?)도 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오보를 날린후 다시 정정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오보를 접한 그 순간의 수많은 트위터리안들의 인식은 어떻게 될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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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편협하지 않을까?트위터는 편협하지 않을까?

Posted at 2009/08/15 01:1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본격 글 쓰기 귀찮은 날씨다. 내 누드라도 올려서 시원함을 더하고 싶은 밤이다.

요 며칠간 한겨레의 트위터도 당한 고추장 마케팅이라는 기사가 트위터 유저들의 심기를 어지럽힌 모양이다. 본인은 둘 다 계정이 있으나 둘 다 잘 안 하고 그나마 트위터를 10배 이상은 많이 한다. 최근에 일이 있어서 미투데이 아이디랑 패스워드 찾느라 난리를 벌였을 정도이니-_- 

트위터 유저들은 미투데이가 뜨고 있는 게 지드래곤 등 일부 스타에 의한 쏠림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맞는 이야기다. 지드래곤 미투데이 가면 댓글이 뭔 댓글이 10만개냐-_- 그리고 미투를 만들었다는 만박님에 따르면 하루만에 가입자가 2년간 가입자보다 많았다고 하니 뭐, 더 할 말은 없겠지. 이것 때문에 사람들은 이제 미투데이는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아니라고, 트위터는 소통의 공간이라고들 하는데...


역시 소통을 지향하는 쇼핑몰-_- 센스토리. 광고는 나의 힘. 


당연히 여기까지 쓴 건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현재 미투데이의 사용층이 상당히 편협해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트위터도 마찬가지다. 한국 트위터 유저 소개 페이지 가 봐라. IT계에서 일하는 사람, 관심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솔직히 난 이 쪽이 지금 당장이야 지드래곤 팬들보다 다양해 보일지 몰라도 앞으로 계속 그럴지는 의문이다. IT는 좋아하지만 덕후는 아니라고요! 라고 말한다면 지드래곤 팬들은 맨날 빠순질만 하고 있겠나?

다시 블로그를 생각해 보자. 많은 이들이 옛날 메타블로그가 좋았다는데 나름 올드 유저로의 내 기억에 메타블로그가 좋았던 기억은 있어도, 요즘 읽을 글이 없다는데 여기는 원래부터 읽을 글이 별로 없었다-_-죄송합니다, 두목님. 물론 요즘과 같은 어이 없는 어뷰징은 없었고 분위기도 좋았다만, 그 좋은 분위기 당시 메타블로그의 인기는 기본적으로 특수 계층의 향유와 접목된다. 기술에 관심 많은 이들이 블로그로 몰려들던 시절이다보니, 자연히 관심사가 맞고 즐거울 수 밖에.  

두목님, 제발 목숨만... 출처는 여기


그러던 게 어뷰징도 생기고, 결정적으로 '판이 커지며' 부족다운 맛도 없고, 뭔가 소통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해 소통의 재미를 느끼고 하는 것. 마이크로블로그가 이야기를 하기 좀 더 좋은 구조인 건 사실이니까. 그래도 사실 그 바닥이 그 바닥이다. 솔직히 미투데이는 기존 블로거나 IT 종사자, 적어도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일종의 노스탤지어 역할을 한 격. 그러다보니 지드래곤 팬들의 유입이 생태계 파괴-_- 와 같은 느낌을 줄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긴 하다.

그런데 하나 묻자면 트위터가 무진장 커진다면 이런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있을까? 사실 duecorda님 말대로 스타에 대한 쏠림은 트위터라고 해서 별반 다를 바 없다. 인간이란 동물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인지상정, 더군다나 솔직히 우재엉아 지적마냥 트위터에서 유명인들과 벌어지는 희한한 소통의 모습을 보면 지드래곤 빠순이들의 모습이 훨씬 순수해 보이기도 하던데 말이지. 

역으로 현재 트위터에서의 소통이 훌륭해 보이는 것은 그 풀이 작음에 기인하고 그 작은 풀조차도 솔직히 '편협한' 계층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인간적으로 못났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앞서 밝혔듯 끼리끼리, 그것도 이미 어느 정도 관계가 형성된 이들이 순식간에 흡입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풀이 커지면 얼마든지 망가질 수 있다. 물론 트위터는 미투데이처럼 라운지틱한 공간이 없지만, 미투데이도 걍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있는 거잖아-_- 물론 첫 화면이 사용자의 행태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고 나도 맘에 들지는 않지만! 

말 그대로 듣도 보도 못했겠지만 카라의 데뷔 두 번째 곡은 '맘에 들면' 정말 맘에 안 들게 생겼었다-_-
참고로 첫 번째 곡은 Break it인데 이건 더 듣도 보도 못했는데 그래도 정이 있는지-_- 요즘도 가끔 부르더라


그렇다고 걍 지금까지처럼 정말 소수의 어쩌면 편협한 공간으로 있는 건 별로라고 본다. 클레이 셔키가 그랬던가? 모든 기술은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후에야 폭발력을 보여준다고. 난 이 양반 말을 매우 뻔하다고 여기는 지잘난 맛에 사는 똘이지만 여하튼 이런 이유로 미투데이의 성장을 쌍수들고 환영한다, 단 앞으로의 철학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일단 풀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큰 진일보라 생각한다. 클레이 셔키 강의는 캡콜드님이 손수 번역한 기관 vs 협업어떻게 소셜 미디어는 역사를 만들어내는가를 참조.

민노씨는 요즘 미투데이 돌아가는 모습을 미투데이의 싸이월드화라 비판한다. 물론 민노씨가 비판하는 부분은 출신 학교 등을 이용해 친구를 긁어모으고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고, 이게 취향과 관심사보다는 학연을 이끄는 시스템이라는 건데, 철학 비판이란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건데 사실 트위터도 이런 분위기가 꽤 강하다, 억지로 찾지는 않아도 상당히 실명 문화가 바닥에 깔려 있고, 권력이 작용함은 팔로우 때리는 수만 봐도 훨씬 눈에 선함. 여튼 트위터 유저 수 많아지면 자발적으로 #태그 사용해 학벌 까는 일도 꽤 많아질 듯.

성인 사이트 하나 보는데도 민증을 까야 하는 조까튼 나라에서 당연한 문화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미투데이가 우선 풀을 키움은 상당히 중요하고 그 대상이 지드래곤 빠라고 해도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 이게 또 아이들끼리 급속히 전파되고, 특히 휴대폰을 통해 그 사용이 많아지다보면 뭔가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고 여기서부터 진짜 미투데이의 역량이 판가름나지 않을까 생각함. 네이버의 철학을 신뢰할만큼 나도 바보는 아니지만 미투데이의 경우는 싸이와 달리 사용자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제어하거나 관리하기 힘들 것이라 보니 후세대의 힘을 믿어봐야지. 

이와 별개로 정론지들의 센스없음에는 자주 놀란다-_- 뭐, 글쓴이 표현대로 '붙었다'라기보다 한 쪽은 그냥 보도자료 받아썼고 한 쪽은 지켜보았다는 게 올바른 표현이겠으나 어지간히 웹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서는 이런 것도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든 게 지금의 트위터 유저 바닥이기도 하다고 내 맘대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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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위터의 매력포인트 단상 // capcold님의 블로그님 2009/08/15 04:18 [Delete]
  2. 민노씨의 생각 // minoci's me2DAY 2009/08/21 10:01 [Delete]
  1. 1빠.
    소원은 아무도 안들어 줄듯..
    그냥 말만 들어주는 것은 가능하나...
    수령님이 원하는 것은 남자는 아닐듯..ㅋㅋㅋ

    어쨌든 결론은
    한듣보 만세...

    난 니콜이 만세.
  2. 나같은 경우엔 미투데이하려 했다가 트위터로 말을 바꿔탄 이유는, 그냥 한국 서비스 이용하기 싫어서.
    언제 블라인드 처리될지 모르니까. 그냥 그거 뿐이라는...ㅎㅎ
  3. 미투데이.. 딴건 모르겠고,
    지 감정 단 '한 줄' 적은 게
    다른 블로깅에 당당하게 트랙백 씩으로나 올라오는 게
    기가 막히더군요.

    기분 좋다 기분 나쁘다 이런 한마디가 언제부터 트랙백 식으로나 인정되었나...
  4. 애니메이션은 좋아하지만 덕후는 아니라고요!
  5. 딴건 몰라도 미투가 맘에 드는점은 핸드폰사진찍으면 플리커로 업로드가 된다는거;;
    폰카가 구린가 안습

    미투나 트위터나 오래하다보면 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나 싶더군요.
    그러면서 창을 닫고 한rss를 켭니다.
  6. 반갑습니다. 재밌는 글, 재밌게 쓰신 글. 재밌게 봤습니다.

    제 블로그에 트랙백이 없어 불편을 느끼셨다니 참으로 죄송합니다. 평생 누가 트랙백을 걸겠어?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주말이 되면 휴대폰과 인터넷을 놓아버리는 습관덕분에 오늘에야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음... 뜬금없이 찾아와 연신 사과만 드리고 갑니다!
  7. 듣보빠 하나 추가효!! 하지만 수령님의 누드샷에도 관심치가 촘!! ㅋㅋㅋ
  8. 민노씨
    트랙백에 불편을 드려 죄송....
  9. 이승환님,
    농담으로 말씀하셨겠지만, IT업계 종사자가 덕후는 아닙니다.
    트위터가 특정 연령대와 특정 업계에 편향되어 있다는 지적은 동감합니다.
  1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아직 '이거다'라고 그 경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함께 고민할 거리를 던져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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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도 낚시, 블로그도 낚시...카페도 낚시, 블로그도 낚시...

Posted at 2009/06/12 12:52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농담이 아니고 이 나라에 미래가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 얼리어답터 카테고리로 발행-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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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칭 대한민국 대표 일간지 조선일보의 저질스런 행위 // 낯선이름 2009/06/12 14:46 [Delete]
  1. 김연아 참 피곤하겠네요 ;;;
    피부관리에 일본아이돌 .. 도지사에 써클렌즈까지 홍보해야하는군요 -_-;;
  2. 이미 낚시는 우리삶에 깊숙히 스며들었어요..!

    수령님도..ㅋㅋㅋ 얼리어답터..ㅋㅋㅋ
  3. 이건 뭐랍니까. ㄱ-
  4. ㅎㅎ, 정말 찾고자 하는 정보의 결과가 이미 과반수이상이 낚시 유도글이 많더라구요.
  5. 태그에 김연아라... 이전에 홈피 제작하시는 분이 웹상에 검색순위를 올리기 위해 홈피 흰바탕에 흰글씨로 별의별 단어를 다 적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김연아 선수... 귀가렵겠어요
  6. 카테고리 낚시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뭘.
  7. 이명박관을 찾아서
    낚시 자체는 나쁘게 보지 않지만 아무 관련이 없는 태그는 대략 좋지 아니하죠. 검색의 물을 흐려놓는다는...

    행인1: 죄송한데요 이명박관이 어디에 있죠?
    행인2: 내 휴대폰 속에 있어. 봐. 내 폰 좋지? 저번주에 새로 샀다.
    행인1: 장난치지 마시고 진짜 이명박관이 어디에 있죠?
    행인2: 내 가방 안에 있어. 너도 장판 하나 사라.
  8. 정말 좋은, 언제나 당신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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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달인 다음 view편집의 달인 다음 view

Posted at 2009/06/09 10:02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다음 view 메인에 아래와 같은 포스팅이 올라왔다.

이 포스팅의 실체가 궁금하면 위 이미지를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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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중동 못지 않군요...ㅡ,.ㅡ
  2. 해당 글을 메인에 올린 view 담당자는 남성이며 그의 정치적, 이념적, 이성(異性)에 대한 성향을 가늠할 수 있네요. 다음 view 정말 대단합니다. :) 감사합니다.
  3. 게다가 미소녀를 좋아하는 로리콘 일 거 같군. 다음뷰 담당자...
  4. 정말 달인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능..;;;;
    옆에 있는 낙동강 촛불 소녀의 친구가 왠지 안쓰럽고만용. ㅡ.ㅡ;
  5. 뭐 떡밥뉴스라는 얘기도 있으니까요.. -.-;
  6. 음... 아스팔트에서 한게 더 인상적이었는데요... 소녀만 눈에 들어왔나보네요..
  7. 온갖 억측이 난무할 수 있는 편집실력...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이런 강태공 같으니..ㅋㅋㅋ
  8. 소녀의 오체투지 따위는 나오지도 않는군요. 덜덜입니다.
  9. 과연 짜집기의 위력은 굉장합니다.
  10. 다음 편집부 이자식들!! 나를 너무 정확히 알고 있어!! 클릭해버렸음.. ( ㅠ_ㅠ);;;
  11. 이힛....
    낚여도 조아~~ ㅋ
  12. 어 시청.. 우리동네다.
  13. sunlight
    좀 더 설명이 필요해요.
    1. 낙동강 촛불이 문제?
    2. 낙동강 촛불 소녀는 자격미달?
    3. 소녀의 오체투지가 문제?
    4. 댓글이 문제?
    5. 도무지 감이 안 잡히네.(나도 좀 블로그 돌아다녀 봤는데...)
  14. at4w
    짜...짜'깁'기
  15. '짜깁기'가 맞다는 뜻이죠.
    그나저나 이 블로그도 메인 이미지로 명사랑 회원들 낚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도 낚여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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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뉴스는 성역인가?블로거뉴스는 성역인가?

Posted at 2009/04/29 21:4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고재열 기자가 '블로거뉴스'와 '유익한 정보검색'의 위치를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보다시피 아래에 처져 있는 블로거뉴스를 유익한 정보검색과 바꾸자는 이야기. 그래서 블로거뉴스를 더 올려줘야 한다는 이야기. 이유는 블로거뉴스의 트래픽이 더 떨어지기 때문이란다. 고재열 기자가 내세우는 이유에 대해 좀 반박해보고자 이딴 글을 써댄다. 

고재열 기자는 블로거뉴스의 글 중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것은 검증된 글이라 한다. 추천을 통해 집단 지성이 검증되었다고 한다. 

나는 여기에 반대하는데 추천을 많이 받는다고 좋은 글이 아니란 거다. 민족주의에 무조건 기대는 글은 추천을 무진장 받는데 이러한 글은 좋은 글일까? 또 비추천이 없기에 고재열 기자가 매우 싫어할법한 글 - 정치적으로 흔히 말하는 꼴통틱한 글 - 도 가끔 메인에 올라오는데 이는 좋은 글일까? 추천이 집단의 검증이라면 선거에서 승리한 이가 더 나은 사람일까?


큰 선거를 두 번이나 이겨낸 성인들


고재열 기자는 블로거뉴스 컨텐츠가 노력의 결과물이기에 거기에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난 여기에도 반대하는데 그 노력이 어디에 대한 노력인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단지 뜨고자 하는 노력이라면 괜찮은 걸까? 예로 모 보수 신문사는 기자들을 열라 갉아먹기로 유명한데 그들이 더 떠야 하는 것일까? 자극적인 제목을 짓기 위해 신경쓴다면 그들이 더 노출되어야 하는 것일까? 노력을 하지 않은 한 천재가 번뜩이는 생각을 적었다면? 이는 노력이 없으니 무시당해야 하는 것일까?


조감도 만드느라 노력 많았는 듯한데 띄워 주어야 할까?


고재열 기자는 전략적 관점에서도 충고한다. 유저들은 지식IN에 지쳐 있다고, 블로거뉴스는 대안적 컨텐츠이자 검증된 블로거의 지식은 최고의 자료로 손꼽힌다고. 

약간 미안한데 이 둘은 완전히 타겟층이 다르다. 네이버는 지식IN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사업모델로는 전면이지만 포털 전면을 장식하지 않는다. 이는 지식IN은 전형적으로 검색에 의존한 소비자의 적극적 수요를 만족시키는 모델이지만, 블로거뉴스는 굳이 필요에 의해 찾아 들어가기보다 일반 뉴스와 마찬가지로 즉시적이고 가십적인 이슈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검증된 블로거 이야기는 참 애매하다. 나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블로거가 꽤 있고 고재열 기자도 그 중 한 분인데 추천 수로 이를 따지면 정말 슬픈 결과가 나오는지라. 여전히 검증 알고리즘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물론 여기보다야 좀 나은 듯 하지만...


여기에 조언이 덧붙는다. 블로거뉴스는 생활 블로거를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본인도 이전투구장 블로고스피어에 지쳐 있음을 언급했으나 블로거뉴스가 생활 블로거 발굴에 나서려면 그 모델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 블로거뉴스는 그간 엄청나게 시사성, 이슈성으로 먹고 살았다. 이에 반해 네이버는 철저하게 생활 중심으로 밀어 붙였고. 그나마 다음이 네이버에 대립된 포지션을 취했기에 여기까지 왔으나, 과유불급이다. 만약 생활까지 끌어안으려면 개인화를 꾀해야 하는데 싸이월드처럼 SNS를 만들거나, 네이버 오픈캐스트처럼 개인 섹션을 두거나 - 구체성에서야 차이가 크겠지만 -  보완이 쉽지 않은 영역이 있다.

도둑질도 해 본 놈이 잘 하는 법...


괜시리 꿍시렁거렸는데 고재열 기자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블로거뉴스를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난 솔직히 고재열 기자가 결과로부터 원인을 도출했다고 본다. 즉 현재 고재열 기자의 눈에 블로거뉴스가 어느 정도 마음에 드니 그것을 지켜내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내 추측이니 그게 아니라면 죄송한 일이지만, 여하튼 블로거뉴스에는 아마도 고재열 기자님이 좋아할법한 정치관련 글이 많이 뜰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네티즌 성향이 그렇고 - 네티즌이 모든 인간을 대표할 수 없으며 -  다음 사용자가 그렇고 - 다음보다 네이버 사용자가 절대 다수고 - 블로거뉴스 사용자층의 성향이 그래서이지 - 어느 정도 이슈 파이팅이나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 절대 그 알고리즘이 매우 훌륭해서는 아니다. 

막말로 인터넷 잘 하지 않는 분들이 잔뜩 몰려 오면 정 반대의 정치성향이 훨씬 뜰 것이다. 아마 고재열 기자가 동의하는 주장은 현재 신문 지상에 실리는 것 이하로 묻힐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때도 고재열 기자는 블로거뉴스를 옹호할 수 있을까? 

블로거뉴스가 어느 정도 군소 미디어 등을 알리며 그간 알려지지 않은 소식을 알린 것은 사실이다, 이런 긍정적인 면을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블로거뉴스의 어두운 면도 충분히 보아 주었으면 한다. 이를 무시한 채 블로거뉴스 전체를 옹호한다면 현재 블로거뉴스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 넘쳐나는 낚시들과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 그저 대중에 영합하는 글들의 문제럴 덮어버리고 현재 기성 언론보다 결코 나을 것이 없는 공간으로  될 수밖에 없다. 

예전부터 비판해 왔듯이 이미 그렇다고 본다. 이 주장을 받아들일지, 그렇지 않을지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둔다.

얘 가슴이 오리지날인지 아닌지도 여러분의 판단에 맡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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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래픽 강박증 : 포털에 징징거리기 // 민노씨.네 2009/04/30 09:56 [Delete]
  2. [3분링크. No.6] 4월 다섯째 주 (2009.4.27.~5.2.) // The Blographic 2009/05/07 01:20 [Delete]
  1. 좋은 의견이네요. 공감입니다. 블로거뉴스를 통해 다양한 생활블로거들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2. 형은 고재열 포기한 지 오래다. 마약중독하고 트래픽중독하고 다른 게 머가 있을까?...
    (내가 블뉴 올리는 건 믹쉬가 인증을 안해줘서 그런거야!!!....-_-)
    • 2009/04/30 18:11 [Edit/Del]
      그래도 고재열 기자 글 자체는 괜찮으니... 블뉴는 머에염?
    • 2009/04/30 19:02 [Edit/Del]
      블뉴는 물론 블로거뉴스의 준말이지.
      그리고 고재열 기자는 글이 괜찮아서 더 문젠거지.
      기자들은 기본적으로 글쓰기를 잘하거든.
      그게 논리적이든 감성적이든.
      나도 글 잘 쓰잖아...(엉?)

      "jms와 신기남" 포스팅 보고 난 고재열 기자가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거 트랙백 받아서 좀 끄적일까 하다가 손꾸락이 아플거 같아서 관뒀다.

      승화니가 이 포스팅 읽고 내가 위험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멀까 짚어내면 수령님 인증한다...ㅎㅎ

      jms 정명석 변호하는 신기남 전 의원
      http://poisontongue.sisain.co.kr/814
    • 2009/05/02 08:45 [Edit/Del]
      아으, 기자들도 글쓰기가 천차만별이라... 사실 대부분은 그냥 찍어내는 기사고 튀는 분들은 소수라는 게 제 생각이고요 (하긴 튈 기회가 있지도 않지만...)

      JMS관련은 무식한 절 닥달하지 마시고 엉아가 직접 건드리심을 권합니다 -_-ㅎ
  3. 오이카와
    누구의 가슴인지 누가 알려주세요.....나름 av 전문가인데, 당최 누구신지 모르겠네요.
  4. mike
    오이카와/ 보자마자 제시카 고메즈 느낌이 딱 나는데요?
    카메라 각도 때문에, 왼쪽 사진이 가슴이 작아보이게 나왔을 수도 있다 싶지만... 그래도 확 드러나는 차이가 크군요,
  5. 전체적으로
    괜찮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큰 선거를 두 번이나 이겨낸 성인들'
    이란 부분에서 딱 막혀 버리네요.
    이명박 정부를 지지할 수도 있고
    이명박 정부를 지지한다는 사실 자체가
    딴지걸이를 당할 이유가 되지는 않겠습니다만
    저 둘이 성인이라는 것은 좀 웃기는군요.
    • 2009/04/30 02:01 [Edit/Del]
      중간중간 엉뚱하다 싶은건 승환님의 개그코드입니다...^^
      어쨋거나 저쨋거나..요즘 승환님의 개그가 점차 바닥이 느껴지는 건 저만 느끼는 불안감입니까?
    • EE
      2009/04/30 02:08 [Edit/Del]
      아...바로 저런 문맥이야 말로 승환님 블로그에 오는 참맛일진데...이 문맥을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화면 오른쪽 위에 "이명박 정부를 지지합니다"라는 캡션이 달린 가카의 청초한 사진을 눌러주세요^^
    • 2009/04/30 11:35 [Edit/Del]
      승환님이 뭐라고 답글을 달지 더 기대가 되는 댓글입니다.^-^ 전체적으로 님도 다른 글들을 조금 더 읽어보시면 이 블로그 분위기를 파악하실 수 있을 거예요. 무척 유쾌하답니다.
    • 2009/04/30 18:16 [Edit/Del]
      진지한 분들이 왜 언젠가부터 댓글을 끊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 후ㄷㄷ
    사실 우리에겐 저 가슴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만져볼게 아니기때문에..
    그저 시각적으로 후가 나을뿐... 전혀 칭찬해야 마땅할...
    진짜가 무엇인지 논쟁은 무의미 한듯...
  7. 고재열씨 블로그는 자주 읽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협소한 체험치 가운데 꽤 좋아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갸우뚱( http://www.minoci.net/724 )하게도 되는 블로그인데, 민감한(?) 부분을 적절하게 지적하셨고만요. 역시 리승환 동무~! : )

    고재열씨께선 '다음 블로거뉴스'에 대한 전략적인 편향(설마 다음 블로거뉴스의 편집상 장단점, 그 폐해에 대해서 모른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고요)이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은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극소수 '다음 블로거뉴스 장학생'의 이슈를 '집단지성'이니 '추천'이니 하는 다소 포장적인(위장적인) 웹2.0 이슈로 끌고가는 점은 큰 아쉬움입니다. 물론 고재열씨께서 개편된 '다음 뷰'의 관점에서 그 기대감을 피력하셨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역시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의 '이기주의 버전' 성격이 강한 것 같다는 느낌(말 그대로 '느낌'입니다)을 받게 됩니다.

    고재열씨의 블로그가 사회적인 '정의' '연대의 가치'를 외치는 블로그라면 다음의 메인 편집 시스템이 초래할 포털 종속적인 경향에 대한 비판적 관점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쓴 관련 주제의 글이 하나 있어 트랙백 쏩니다.

    아무튼 이 글에 대해선 '꼭' 관련글을 쓰고 싶네요...
    이렇게 쓰고 싶다고 하면서 밀린 글이 몇 되지만요...;;;
    • 2009/04/30 18:18 [Edit/Del]
      사실 고재열 기자는 다음 블로거뉴스에 너무 맛을 들여버려서 -_-
      요즘 기자분들이 블로거뉴스를 통해 힘을 발휘하려 하는데 다른 창구를 고민해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8. 블로거 뉴스의 검증성. 위험합니다. 위험해요. 대체 검증이란 건 어떤걸 검증이라는 건지. 조회수와 추천이 그 내용을 검증한 것은 아닐테고.-_-
  9. 그냥
    더 웃긴 것이 유창선이나 고재열 같은 정치적 편향자세로 블로거뉴스에서 밥벌이를 해먹는 좌파 블로거들이 트래픽과 수익에는 더욱 미친놈들처럼 목을 매달고 있다는 아이러니지요. 사상은 좌파라 나눔의 자세를 실천한다는 분들인데 자기네들 돈 벌때만큼은 블로거뉴스의 각하이자 대운하 건설업자들입니다. 왜 자기들한테 돈 더 안주고 왜 자기들한테 트래픽 더 안 주고 왜 내 글을 메인으로 안 보내주냐고 땡깡부리는게 일인 사람들입죠. 유창선은 대놓고 간담회에서 블로그로 돈 좀 더 벌 수 없냐고 땡깡부리고 고재열은 나처럼 잘쓰는 사람에게 왜 특혜를 더 안 주냐고 재잘거리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 저것들이 정말 1%를 위한 정책을 펼치는 이명박 정부를 '분쇄'하겠다고 외치는 유명 좌파 지식인들이 맞나 싶어서 쪽팔려서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들은 사회적인 지위와 좌파 지식인 어쩌고를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블로그 창녀죠. 붉은색 불등 아래에서 다음의 간택을 바라며 젖퉁아리를 까놓고 있는 자들일 뿐입니다. 딱 블창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자들입니다.
    • 2009/04/30 18:19 [Edit/Del]
      고재열 기자는 광고는 안 하죠. 사실 기자들이나 평론가가 뜨는 게 자연스러운 어뷰징이랄까, 이런 게 가능해서죠. 팬들이 밀어주니 메인 금방 뜨는 그런...
  10. 그렇죠. '검증 알고리즘이 미약하기 짝이 없다.' 정답인 것 같아요. 날씨도 맑고 글도 명쾌하네요. :D
  11. 저련
    부시 2세 폐하께서는 마땅히 '대제the Great' 칭호를 받으셔야 할 분이십니다. 성인이라고 하면 서양 친구들은 카톨릭 성인을 생각할텐데, 카톨릭 성인품을 받은 사람은 대제 칭호 받은 사람에 비하면 매우 많다는..
    유명한 대제로는 알렉산드로스나 콘스탄티누스 등이 있습니다. 악의 축 가운데 하나인 후세인 정권을 토벌하고,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비적떼를 진압하여 제국의 위세를 모르고 준동하던 무리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신 것 만으로도 이미 대제의 칭호를 가질 자격이 충분하죠. 레이건 대제께서 악의 제국 쏘련을 붕괴시키신 이래 이런 통쾌한 승리는 없었다는..
  12. 재보궐 선거가 한나라당의 패배로 돌아갔지만
    절대! 나머지 정당의 승리가 아니며, 아직 복당녀 같은 것들이 정치를 계속할 수 있다는 건
    아직 이 나라 인간들이 정신 차릴라면 멀었다는 증거죠..
    인터넷 상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소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안타깝게도.

    여튼 유마 아사미의 슴가는 계속 자란다니 고메즈도 좀 커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13. 블로거뉴스의 명암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글이군요.
    대부분 공감이 되는 내용들입니다 ^^;
    역시 수령동무 ^^
  14. 너무 정치색을 드러내도 외면받을 수 있겠죠;;
    그런데 사진에 나오는 두 성인은 성인사이트에만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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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블로그, 오프라인 안 부럽다잘 키운 블로그, 오프라인 안 부럽다

Posted at 2009/04/10 21:00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오늘 모 대리님께서 잡지를 한 권 던져 주셨다. 어인 일인지 내 블로그가 잡지에 나왔다고 한다. 무가지이다보니 글은 좀 찌라시틱했지만 소개된 블로그들을 보니 나같은 졸개를 제외하고는 쟁쟁한 분들, 존경하는 분들도 좀 되는지라 한 줄 소개 글임에도 기분이 좋았다. 


내 온라인 생활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쓸데 없는 생각 중 서로 댓글도 주고받지 않으며 트랙백으로 대화하는 까칠한 이웃 타락한 목동님의 사람 사이의 소통, 그리고 신호라는 포스팅을 보았다. 멋진 영상이 하나 나오더라. 소리 키우고 보면 그야말로 예술이다.


가까이 있어도 마음을 열 수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모든 것을 내비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 예전 다시 비트에서 시작하자라는 글에서 언급했듯 나는 더 이상 오프라인의 온라인에 대한 우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여기서 몇 발짝 더 나아간 생각이 담긴 글이 내게 끊임없이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구월산님의 미래 기업과 블로고스피어이다. 너무나 멋진 글이라 요약도 불가능하니까 꼭 천천히 집어 보기를 권한다. 그래도 약간을 추려 와 본다.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 영향력과 평판을 갖추는 것의 최초단계는 누군가의 생각이며  생각의 실천이기업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기업은 물리적인 자산이나 광범위한 인적자원, 멋진 Office 빌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강력한 기업은 쉽게 생각을 모으고 실천할  있는 구조를 갖춘 기업이며 이는 가장 탁월한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쉽게 참여할  있는 구조를 말한다. 소유되고 통제되는 현재의 기업에서 이런 구조를 만들  있을까?

 

블로그스피어가 미래기업의 씨앗이라는 것은 이런 조건을 블로그스피어가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스피어는 거대한 대학이며, 블로그들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며 진화한다. 사람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인 그들의 취향, 성격, 지향점과 능력까지도 오픈된다. 기업에서 어떤 사람을 채용할  이런 정보는 얻기 힘들다. 그래서 비전과 가치관에 맞게 쉽게 무리지을  있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제한없이오로지 그의 탁월성과 아이디어로 참여가 가능하다.  


자발적인 참여는 비용에서의 해방을 의미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기업(플랫폼) 생산자이자 고객이기도 하다. 미래기업은 기업의 플랫폼일 것이다. 개별 기업(개인)들에 시스템과 정보, 교육, 자본,아이디어, 공통의 브랜드를 제공할  있다. 관계지향적이라는 사실, 커뮤니케이션에 소음이 끼어들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것도 블로그스피어의 장점이다.


나는 물론, 구월산님도 오프라인의 아톰이라는 존재의 힘을 부정하는 건 아닐테다. 그럼에도 나는 비트를 통해 기존의 모든 관계망이 재조직될 것이라 생각한다. 

비전은 단순한 목표 그 이상의 기반이고, 훌륭한 조직은 구성원이 비전을 함께하는 모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비전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다. 모든 조직은 아톰에 얽매었다. 세계 속에 실존하는 점적 존재들은 더 넓은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지 못하고 자기 주변의 점들과 엮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들은 나름의 교집합을 형성했지만 그것이 비전의 공유에 이를 가능성은 극히 낮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그러한 한계가 깨지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개체는 아톰의 한계를 넘어 빛의 속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점적 존재와 연결된다. 그리고 그것은 확장되고 연결되며, 필요에 따라 순식간에 재조직된다. 

그리고 이 느슨한 점들의 연결의 기반에는 비전의 공유가 작용하고 있다. 얼굴 한 번 보지 않은 블로거들일지라도, 굳이 블로거가 아니라 댓글만 다는 이라도 때로는 유대감을 느낀다. 오가는 댓글 하나 속에 잠재적인 비전의 공유를 확인한다.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한 이들끼리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존에서는 주변에서 약간이나마 생각을 함께 하는 이를 찾아야 했으나 이제는 더 많은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몇 년간의 블로그질이 내게 준 것은 파워블로거같은 사탕발림도, 영향력이나 인맥도 아니다. 그것은 세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그리고 이를 통해 주어진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http://www.realfactory.net/trackback/945 관련글 쓰기

  1. 밤의 기관차 승환스와 친구들 // 풍차 방앗간 편지 2009/04/12 01:58 [Delete]
  1. 대야새
    우왕.. 유명인사네 ㅋㅋㅋ
    축하 축하...
    마지막 문장 멋있음!!!
  2. 암튼 이승환이 무언가 뿌듯해 한다는 것은 알겠어.
  3. 멋지네열...
    부럽네열...
    배고프네열...
  4. 우왕 ㄷㄷㄷㄷ
    부러워요 ㅋㅋㅋ
  5. 잡지에도 나오고 완전 스타 다 되셨습니다 ㅋㅋ
  6. 저도 비전을 공유하러...
  7. !@#... "소개된 블로그들을 보니 나같은 졸개를 제외하고는 쟁쟁한 분들, 존경하는 분들도 좀 됨"... 그대로 반사합니다.
  8. 비트를 통해 매트릭스를 만드는겁니다.
    어느덧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9. 이거 웬지 평상시 리승환님의 글과 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오프라인 잡지의 명성이 승환님을 균형잡히게 해주는 지도.. 암튼 몇년간의 블로그 운영으로 얻은 것이 다양한 시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는 말은 너무나 멋진 말임!
  10. 무가지라서 찌라시틱한게 아니라 제 글이 원래 찌라시틱합니다만...
    • 2009/04/11 20:19 [Edit/Del]
      밑에 리스트가 어지간히 블로고스피어를 돌아다니고 이해한 분이 아니고는 나올 수 없는 리스트라 생각했는데 제나두님이셨군요 ^^
  11. 리승환님 블로그에서 제 글을 보니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게 띄워쓰기 틀린 것들 이네요 ㅋㅋ. 글을 쓰면서 그 글을 누가 알아준다는 것이 참 고마운 일인데, 리승환님이 이렇게 알아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요즘은 자기 생각을 현실에서 무리없이(?) 실천하는 경지라는 것에 대해 좀 생각하는데, 이런 경지는 보통 30대 후반부터 가능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나도 아직 그런 경지에 이르진 못했지만, 리승환님의 글을 보노라면 그런 경지에 아주 빨리 도달할 가능성이 많음을 항상 느낍니다.
    • 2009/04/12 21:29 [Edit/Del]
      저도 맞춤법 무시하는 편이라 띄워쓰기는 모르겠으나 블로그스피어가 아니라 블로고스피어입니다-_-ㅋ
      존경하는 분께 격려를 받는 것만큼 힘이 나는 일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
  12. 비밀댓글 입니다
  13. 리승환 동무. 내가 요즘 무쟈게 바뻐. 블로그도 제대로 못올리고, 답글도 영 쉬원찬아. 근데 남의 블로그에 가서 내 욕을 했단 말여? 내 강남가서 어퍼뿐다?!
    http://blog.ohmynews.com/tetsu/266737#comment180141
  14. 멋지네요. 저도 가끔 제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은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에 존재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보다 온라인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말을 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지요.

    그러다가도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제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좋은 모습... 아니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니까요. 그럼에도 내가 보여주는 나의 생각을 공유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유명인사네요. 여름에 한국 갈텐데... 그때 사인이라도 하나 받아두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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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블로그는 브랜드입니까?당신의 블로그는 브랜드입니까?

Posted at 2009/04/03 18:24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예전 민노씨께서 영감을 주는 블로거 트랙백을 요구했는데 한 번에 소개하기는 뭐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한 분씩 소개할까 한다. 

물론 하루하루 내게 영감을 주는 분들은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큰 틀 속에 내게 가장 많은 영감을 주신 세 분 블로거를 시기별로 가른다면 4년 전부터 2년 전 정도까지는 inuit님일테고, 2년 전부터 작년까지는 jean님, 그리고 최근은 구월산님이다.

오늘은 테츠님이 '외국이라면 이런 사람이 파워블로거'라 격찬한 jean님 이야기부터 들어가며 그로부터 받은 영감을 확장시켜 글을 좀 끄적거릴까 한다.


던지고픈 질문은 당신의 블로그는 브랜드인가? 라는 단순한 질문이다.

jean님이 광고쟁이 생활에서 느낀 가장 큰 점을 brand is everything이라는 한 마디로 설명하셨다. 그러면서 계속해서브랜드 파워가 거대 조직에서 분자단위로 이동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예로 클라우디아 쉬퍼를 들었는데, 그녀는 단 한 사람의 모델에 불과하지만 오히려 '명품 브랜드'들이 되려 그녀의 브랜드에 기대야 하며, 반대로 그녀는 그 곳을 떠나 자기 브랜드를 팔면서 얼마든지 일을 벌일 수 있다. 

본인과 클라우디아 쉬퍼의 커플 누드


그럼 이제 블로그를 떠올려 보자. 

개개의 블로그 브랜드가 지니는 브랜드의 총량은 미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브랜드가 매스 미디어에 기대지 않고도 형성될 길을 열어준 주요 매체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비록 매스미디어처럼 엄청난 확산 능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적어도 그 블로그와의 관계망이 존재하는 범위 안에서는 매스 미디어보다 훨씬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지닐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은 부정하기 힘들다. 

내가 생각하는 브랜드의 생명은 일관성과 역동성이다. 역동적이되 느슨하게나마 방향성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신뢰라는 생명을 불어넣은 결과물을 브랜드로 파악하고 있다.

블로그는 이런 측면에서 다소 특이한 매체의 성격을 지닌다. 일반적인 브랜드 형성은 대단히 다양한 거점을 통해 이루어진다. 예로 한 저자가 일류 필자로 성공하기까지는 수 많은 책을 만들고 또한 여러 행사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또 기업은 광고,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 경로를 필요로 한다. 

전형적인 성공한 저자의 최신작


그러나 블로그는 그러한 다양한 거점의 이동이 없이 한 공간에서 역동성과 일관성을 지닐 수 있다. 

여기에 양방향성과 시의성 등은 신뢰를 부가한다. 마치 하나의 인격체처럼.

하나의 거점에서 자체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형성함은 개인에게나, 조직에게나 꽤나 놀라운 일이고 또한 반가운 일이다. 블로그 이전 어떠한 개인이나 조직이 주목받기 위해, 소위 '뜨기' 위해서는 항상 매스 미디어의 뒷받침을 필요로 했다. 뜨기 전까지는 눈길이 그 곳으로 갈 리도 없었고, 역으로 눈길을 끌기 위해서는 항상 매스 미디어의 논리에 충실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정도의 차는 있지만 누구나 주목받을 기회는 열려 있고 따라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할 기회 역시 열려 있다. 

그러나 기업 중에서도 매출액은 높아도 브랜드 가치가 형편 없는 곳이 있는 반면 매출액은 낮아도 브랜드 가치는 높은 곳이 있듯,  블로그 역시 방문자, 혹은 구독자 수는 많아도 브랜드 가치는 낮은 블로그가 있는 반면 그 곳을 찾는 이는 소수이지만 브랜드 가치는 높은 블로그가 있다. 어느 쪽이 더 소중한 것인지는 굳이 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블로그들을 보면 그 목적이 무엇이든 - 아마도 주목받기 위해, 히트수를 늘리기 위해, 잘 보이기 위해 - 자기 브랜드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들어온다. 


jean님과 처음 만났을 때 들은 이야기 중 하나가 '항상 brand와 utility의 차이를 눈여겨보라'는 것이었다.

이전 연예 전문 블로거들을 비판한 적이 있는데 만약 내가 이들에게 정말 정감이 있다면 '자신을 utility로 격하시키지 말고 brand화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정말 단순히 히트 수만에 연연한다면 별로 할 말은 없지만 언제나 승부는 장기전이다. 하나의 블로그를 utility로 대하는 이들은 언제라도 말을 갈아탈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 민족에게는 갈아타기의 피가 흐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것을 brand 가치가 높은 무언가로 대하는 이들은 반대로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다. 단꿀 좀 빨다가 정작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가볍게 와닿는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을테다. 

약간 속물적 이야기를 해 보겠다. 그렇다면 어떤 특성을 지닌 블로그가 브랜드 가치를 더 잘 얻을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답으로 나는 '야생성'을 꼽고 싶다. 예전 어떤 컨텐츠가 살아남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스스로 감각성, 서사성, 인격성을 지녀야 한다고 쓴 적이 있다. 지금은 여기서 '감각성'과 '인격성'이 엮이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즉 단순히 섹시한 컨텐츠가 아닌 정말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닿는 것처럼 정제되지 않은 생명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리된다는 느낌, 기계적 느낌과 대척점에 있는 야생성을 불러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구체적인 사례를 꺼내다가는 조직 두목님께서 나를 저 꼴로 만들 것이기에 침묵하겠다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겠으나 약간의 별난 예를 들어보겠다.

개인적으로 그의 모든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머하트님의 블로그는 이러한 야생성이 매우 잘 드러나는 블로그다. 단순히 욕설을 내뱉고 여기저기서 치고받는 점 때문이 아니다. 정제되지 않은 내가 강하게 묻어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그의 의견에 반대할 수 있고 심지어 그를 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그가 일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거짓된 블로거가 아니라는 느낌은 부정하기 힘들다. 

김우재님이나 포카라님의 블로그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이들이 단순히 격정적인 블로거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격정은 감정의 강한 분출이며 이는 상대방에게 거짓이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심리학이 이야기하듯 일반적인 인간은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며 그 위험의 본질은 불확실성이다. 야생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다시 강조하자면 해머하트님 정도까지 아니라고 해도 - 솔직히 너무 막 나간다 - 블로그의 공고한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정제된다는 느낌을 배재하는 쪽이 훨씬 더 역동적이며 일관성 있는 길을 뻗어나갈 수 있게 해 주는 길이라고 본다. 사람들은 자신과 술자리를 많이 가진 이를 신뢰한다. 술자리에서는 이성이 느슨해지며 좀 더 야생적인 교감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음주 블로깅을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오프라인에서의 브랜드라고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블로그는 우리의 투영물이다.

물론 인간의 인지적 특성상 '얘는 다 싫어'라는 생각에 이들 자체를 부정할 수는 있겠지만 나는 이러한 유형이 대단히 강한 브랜드를 형성한다고 생각한다.

본인같은 소시빠에게 원더걸스는 악의 축이다, 물론 대 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게 힘들다면 차선책은 역으로 선비형을 꼽고 싶지만 꿈꾸지 않기를 바란다.

선비형이라면 inuit님, sanna님쉐아르님, 채승병님 정도가 생각나는데 단 이는 어지간한 내공과 인격을 지닌 분이 아니라면 꿈꾸지 않는 게 좋겠다. 거짓된 선비는 무지랭이만도 못한 평가를 받음은 역사와 문학 속에서 그들이 얼마나 희화화되는지를 되집어 보면 매우 쉬운 일이다. 그리고 이 부류는 그냥 되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공과 인격이 있는 분이 블로그를 하면 자연히 이렇게 되니 무시하라고 권하고 싶다.


여하튼 결론은 이렇다. 향수가 되려 하지 말고 향이 되어라. 

블로그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그 생각은 모두가 다르지만 되도록이면 자신의 정체성이 투영되는 공간인 블로그를 싸구려 utility로 전락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항상 까다가 이런 이야기하기도 웃기지만  나는 다음 블로거뉴스에 뜨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스스로의 브랜드를 갖다 버리는 뻘짓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향수는 일시적으로 강한 향을 내뿜지만 시간이 금방 사라지는데다가 몇 번 맡으면 질리고 정도가 심하면 되려 불쾌감을 유발한다.

그러나 향의 은은한 향기는 오래간다. 질리기는 커녕 그것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서 되려 그것을 찾는다. 나는 그것이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이를 원한다면 좀 더 '야생적'이 됨을 권한다. '폭력적'이 아니다. 야생에는 다양한 동물이 산다. 그리고 그들 동물은 모두 꾀가 없이 본능에 충실하다.  

본능에 충실한 삶...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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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멍의 생각 // gaemon's me2DAY 2009/04/03 18:54 [Delete]
  1. 그림들이 엑박떠요..ㅠㅠ
  2. 엑박이라 더 궁금해 지는군요.
  3. 글만 읽으려니 핑핑 돈다. 엑스맨 쫌 어케 해 보시길.
  4.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명품 블로거들...... 쩝
  5. 저는 그저 변태허벅덕후 블로거.. 그 이상은 어려워요 ( ㅠ_ㅠ)//
  6. 엑박의 압박...

    그리고 블로그는 상업화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몇몇분들 블로그에 들어가면 광고배너가 보이긴한데
    전 그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덕분에 수령님 블로그는 편하게 들어옵니다 ㅋㅋㅋㅋㅋ
    • 2009/04/04 11:42 [Edit/Del]
      저도 의외로 블로그로 돈 벌어 먹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 강연회라도 열지도...
  7. 비로그인
    음? 해머하트님은 지난 이글루스 대첩 때 "일관성? 그거 먹는 건가염?" 하면서 욕쟁이 블로거로 전직하시지 않으셨나요? 당시 관련 논쟁(?)을 보면서 벙쪘던 기억이 새록새록...
  8. 비밀댓글 입니다
  9. kenneth
    브랜드. 참 어려운 내용이지요.
    컨설턴트로써도 브랜드에 대해서, 그리고 브랜드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이야기 하라고 하면
    아직 내공이 덜 쌓였는지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음.. Keeping & Getting Customer라고 마케팅의 본질을 주장하는 켈로그동네 쪽으로 본다면
    이 블로그는 로열티가 뛰어나며, 또한 브랜드로써도 충실한 것이겠지요.
    브랜드가 가장 로열티를 얻는 순간은 바로 로열한 애들이 충성을 맹세하며 옹호하는 집단이 되는
    바로 그 순간일테니까요.
    여하튼. 줄이면 수령사마의 블로그는 브랜드라는 것이죠.ㅎ 아주 높은 급의 브랜드.
    • 2009/04/04 11:44 [Edit/Del]
      저야 뭐 아는 것도 없이 그냥 떠드는... 그야말로 본능에 충실한 생물이지요 -_-

      여하튼 앞으로 저도 좀 벌어먹도록 도움을 주십시오, 마케팅이건 브랜드건 아는 게 없어 죽겠습니다 ㅠㅠ
  10. 어째!! 2년전쯤 부터 존경심이 사라졌다니.. ^^;;
    쫌있다 jean 만나러 갈건데.. 한번 뒷담화를 나눠봐야겠다능..
  11. 브랜드화라(나이키나 아디다스 신발은 아니죠 ^^)..
    확실히 어려운 이야기인듯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꾸준히 자기만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그것을 더 굳건히 만드는 작업은 쉬운 일은 아니죠.
    또한 그러한 브랜드가 변화에 대해서 거부감을 나타내거나 타인과의 소통에서 상당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라면 그것은 브랜드화를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서 언급한 블로거의 경우 저와는 그닥 좋은 인연이 있지 않은고로 얘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식으로 네거티브 브랜드로 나름 이미지를 구축한 경우 나중에 과연 그 브랜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나저나 생각해보니 제 브랜드 이미지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 2009/04/06 23:54 [Edit/Del]
      저 분의 경우 좀 네거티브가 짙어서 지금 꽤 나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몇몇 글에서 인격의 문제가 묻어 나오기까지 해서...

      학주니님은 다 좋은데 글 좀 적게 써 주세요... RSS 밀리면 돌아버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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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트에서 시작하자다시 비트에서 시작하자

Posted at 2009/03/31 14:56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음반 산업이 무너졌다고 좌절하는 이들이 많다. 

긴 시간이 지나서야 이게 다 MP3 때문이라는 생각은 꽤 줄어든 것 같지만 그렇다고 음반 산업 자체가 죽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 보자. 애초에 아톰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즉 음악은 존재하되 음반이 아닌 비트의 형태로만 음악이 존재했다면? 그리고 우리들도 물리적 실체를 가지지 않고 단지 사이버 세계 안에서 유영하는 존재였다면? 

이처럼 질문의 틀을 새롭게 짤 경우 무한의 가능성이 생긴다. 만약 그러한 상태에서 우리가 물리적 실체를 얻었다면 우리는 과연 현존하는 CD 음반을 만들었을까? 아니면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했을까? 답은 아마도 후자일 것이다. 음반은 우리가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내 놓을 수 있는 매우 단순한 하나의 상품 형태에 불과하다. 우리는 음반을 잃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음악이 있다. 

단지 물 건너간 음반을 음악이라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

인간관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타락한 목동님이 블로그에서 엄친아를 만날 때의 느낌에 대해 포스팅하셨다. 여기에 대해 사람들의 답변은 차갑다. 블로그에서 잘났다는 놈들 실제로 본 적 있는지, 정말 잘 나가는 놈은 클럽에서 논다느니, 차라리 싸이를 한다느니... 

이가 사실이든 아니든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에 종속된, 혹은 부대된 하나의 무언가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할까? 물론 우리의 마음은 육체에 종속되어 있으나 동시에 몸 역시 마음에 의해 움직인다. 마찬가지로 오프라인의 육체이건 온라인의 흔적이건 그것은 모두 우리 총체적 인격체의 투영일 따름이다. 이들이 완전한 이분법의 선을 그을 필요도 없으며 그 어느 한 쪽이 우위를 점하고 하나를 포용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부정하려고 해도 이미 비트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온라인을 오프라인에서 완전히 그어내려 아무리 노력해도 이는 칼로 물베기에 다름 아니다. 그것은 이미 물이자 공기와 같은 존재이다. 우리의 그 논쟁조차 비트 안으로 흡수되며 그들의 반론을 메타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우리들은 과연 어디에 놓인 존재일까? 이 모든 것이 매트릭스처럼 환상의 세계일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이미 존재하는 모든 아톰들은 비트에 의존하고 있다. 굳이 비트를 아톰 아래에 놓고 아톰에 부대해 존재하는 요소라 이야기하지 말자. 

차라리 제로에서, 다시 비트에서 시작해 보자. 그 때 우리에게는 그간 보지 못했던 수많은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결론은 언제나 일본이 앞서 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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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trix // ego + ing 2009/04/01 01:58 [Delete]
  2. 잘 키운 블로그, 오프라인 안 부럽다 // 현실창조공간 2009/04/11 20:42 [Delete]
  3. 매트릭스 // 몽상연구소™ 2009/04/17 12:19 [Delete]
  4. CD는 죽지 않아 // 몽상연구소™ 2009/04/17 20:05 [Delete]
  5. 미디어의 집착과 붕괴 // 현실창조공간 2009/04/29 18:06 [Delete]
  1. 저련
    이.. 일루젼!!
  2. 글보다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1인 [..]
  3. 결론은 언제나 일본이 앞서 간다는 것...

    ------------------------------------------

    대한민국의 선진화가 시급합니다 ㅡ.ㅡ;;
  4. 아아.. 이해 안되던 글이 짤방(?)으로 다 이해되는군요!!!
  5. 미행미행
    미행이다 하악
  6. 시밤 먼 말인지 하나도 몰겠네...-_-;;
  7. natsume nana
    승환님 초대장감사합니다 그런데 티스토리 블로그가 좀 어렵네여
    네이버처럼 생각했다가 한방먹었습니다 아직 건들지도못했습니다
    승환님블로그를 보니 감탄사가 나오네여
    여담이지만 승환님이 딸갤들을 모아서 소개하는글을 봤는데요
    그딸갤들의 로망은 승환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분들 대부분 승환님을 알더군요;;;
  8. natsume nana
    테츠님도 여기 오시는군요 우아 테츠님 블로그 잘보고있습니다
    • 2009/03/31 22:16 [Edit/Del]
      대한민국 최고의 블로그가 현실창조공간이니 머.
      아이디 보니 나츠메 나나를 조아하는 모양인데,나츠메 나나는 만난 적 없지만,오자와 마리아는 인터뷰 한 적 있소. 죽는 줄 알았소. 참느라....-_-;;
    • 2009/04/01 23:24 [Edit/Del]
      이 동네는 다들 엮이고 엮이는 동네로군요......
  9. 시스템의 문제이죠.. 수많은 분들이 이 블로그를 찾는것도 "쉽고 재밋기 때문"인데,
    음악을 파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시디 파는 행위가 "쉽고 돈벌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건 "편리"함 때문인것같네요. 물론 이승환님이 계속 "뜨거운 글"을 쓰다고 해서
    음반파는 분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줄거라는건 아닙니다. :)
  10. 그림보다는 실사가 더 좋은
    (...)
    음악산업은 죽쓰는지는 몰라도 좋은음악은 쓰나미처럼 나오니...
  11. 음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센스있는 재치가 이 포스팅으로 종결되는 느낌이군요. 이렇게 완벽한 포스팅은 1988년 이후로 첨봅니다.
  12. 역시 짤방의 힘은 대단하군요.. ^^;
  13. 비밀댓글 입니다
  14. 저런 게임 깔때마다 여동생한테 걸린다는;;
  15. 오늘 대전 강의가는 지라 KTX 탔는데 KTX잡지 특집이 블로거였거든...거기에 현실창조공간도 소개되었더라....얼...파워블로거!!
  16. 김선생
    역시 당할수가 없다니깐요..ㅎㅎㅎ
  17. 지나가다
    테이프,CD 등의 음반시장은 mp3로 인해 이전에 비해 규모가 적어졌겠지만, 벨소리, 컬러링 등 새로운 시장이 열려 전체 음악시장의 규모는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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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쥐떼의 소통 - 거대조직과 블로그공룡과 쥐떼의 소통 - 거대조직과 블로그

Posted at 2009/03/17 23:38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공개하기 뭐해서 묵히던 글인데 갑자기 필 받아 방생합니다.

백악기에 공룡이 꽤 고전한 데에는 물론 기후 등의 환경적 요인이 크지만 대통령과 비슷한 포유류, 혹은 설치류에게 어느 정도 고전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대통령들이 살을 살짝 떼어 먹고 도망가는데 그것을 공룡의 큰 덩치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는 것이죠.

공룡은 덩치에 비해 뇌가 워낙 발달하지 않은지라 물린 후 신경자극에서부터 뇌로, 그리고 뇌에서의 판단, 판단 후 반응 결정, 반응 결정 후 동작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대통령께서 공룡의 살을 떼어 먹은 후 도망가기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쓰고 보니까 열라 불쌍하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이런 쥐는 예외다, 대통령보다 더 큰 유일한 쥐로 기네스북에 등재

저는 정부나 대기업의 소통이 위의 상황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을 대통령에 비유한 점, 대통령께 심히 죄송하지만(...) 그들의 의사결정구조는 개개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들어 '소통'이라는 이야기가 화두입니다. 노무현 정부 말기도 그랬지만 이명박 정부는 그야말로 '귓구멍을 막은 정부'로 통하고 있죠. 귀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그런데 귀막은 정부는 그 이전이라고 아니었을까요? 이명박, 노무현 이전 정부 중 어느 정부도 딱히 현 정부보다 소통의 레벨이 나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가 크게 문제시화되지 않은 점은 사람들이 이를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미디어들의 기술적 한계 때문이었죠.

그러나 인터넷이 보급되며 사람들의 상식과 전제가 완전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소통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죠. 지금 정부와 국민간의 갈등은 이러한 모순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전기를 통한 시공간을 초월한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진 국민들과 이를 따라갈 수 없는 오프라인에 기반한 조직 구조간의 갈등. 암호걸린 컴퓨터로 성질내는 누구 빼고 정부라고 해서 컴퓨터를 쓸 줄 모를리야 없지만 적어도 조직의 의사 결정이 개인을 따라갈 수는 없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하를 위한 용량 2MB 컴퓨터

최근 기업은 물론 정부도 이른바 소셜 미디어, 블로그를 사용한 홍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대한 조직이 블로그를 사용한 결과는? 아마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을 겁니다. 사람들은 인터넷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원합니다. 블로그로 그 물꼬는 터졌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블로그를 '당연히' 쌍방향적 매체로 여깁니다. 이를 접하는 이들은 티비, 라디오 등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제대로 된 소통'을 기대합니다.그런데 쥐의 사고와 행동 속도를 공룡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듯 국민의 소통욕구에 정부가 대응한다? 아니, 기업조차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거대 조직일수록 의사 결정은 늦어지게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접하는 미디어에 따라 소통의 기대 정도가 전혀 다릅니다. 티비를 보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그것에 반영되기를 바랄지언정,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도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라디오에느 약간의 참여 폭을 기대합니다. 비록 자신의 이야기가 반영되거나 미디어를 통해 송출되지 않는다고 해도 남들의 이야기가 진행자의 목소리를 통해 방송되는 것을 당연시하죠.

그리고 블로그에는 빠른, 그리고 많은 소통을 원합니다. 그러나 거대공룡이 재빠른 개미들의 속도에 맞는 반응을 보일 수도 없을테고 그 많은 개미들에게 주의를 분산시킬 수도 없을 겁니다. 사람들의 소통욕구에 대응할만한 툴을 찾았지만 그 욕구에 부응할 수 없는 조직 구조가 발목을 잡는 것이죠. 그러니까 기업이건 정부건 올리는 컨텐츠가 신뢰받지 못하고 되려 역효과를 낳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단순화시키긴 했지만 여하튼 거대조직의 이상한 결론

이러한 모순에 대해 거대 조직은 '잃지 않는 장사'라는 답안을 찾았습니다. 좋은 이야기만 쓰고 예쁜 말만 쓰는 겁니다. 나쁜 부분은 언급하지 않고 좋은 부분만 언급하고, 좋지 않은 이야기에는 침묵하고 좋은 이야기에는 웃음 짓습니다. 이것으로 세련미가 떨어진다고요? 그럼 좋지 않은 이야기에도 친절히 응대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을 구축해 나감으로 그들은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얻은 것은? 글쎄요. 여하튼 잃은 것은 얼마 없어 보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냥 소통을 포기하세요"라고. 그들을 욕하고 비웃는 게 아니라 그게 차라리 낫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건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한계입니다. 그 대신 거대 조직은 나름의 잇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이 노키아가 된다고 그게 좋은 결과입니까? 구글이 MS가된다면? 닌텐도가 소니가 된다면? 완전한 소통이 능사는 아닙니다. 사람들은 인격화된 소통을 원하지만 조직이 그러한 요구에 대응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흉내낼 수는 있지만 그보다는 차라리 더 나은 구조의 소통을 모색함이 나을 것입니다.

그래도 소통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차선으로의 방향을 몇 가지 생각해보자면, 먼저 소통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소통이라는 말을 살짝 집어넣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 보여주세요. 그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방안은 투명성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어설픈 인격체를 상정하거나 '홍보팀 XXX'입니다, 같은 이야기보다 현재 어떠한 소통 한계가 있고 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소통 구조를 개선해가기 위해 노력하고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를 어필하는 게 나을 겁니다. 예로 거대 조직의 블로그는 조직의 한 부분임을 천명하며 이들의 문제 해결 프로세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간섭하지 않는 것입니다. 놀림거리가 된다고 발끈할 필요 없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부시 대통령이건 오바마건 네티즌들의 조롱거리라는 점에서는 평등합니다. 간섭은 되려 역효과만을 낳습니다. 네티즌들에게 비판은 놀이이자 삶입니다. 그 어떤 비판에도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악플이나 조롱을 두려워해 삭제하고 관리해봤자 이미지 하락만이 있을 뿐입니다. 물론 노이즈 마케팅은 지양해야겠지만 쪽팔리는 일에 대한 최고의 대응이 알아서 자폭하는 것이듯, 조롱거리가 되는 게 두렵다면 차라리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쪽이 그 형태가 좋을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욕먹고도 아직도 배고프다는 대인배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트래픽 장난이나 치는 것은 이미 인터넷 광고업계에서도 지양하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블로그는 역사가 누적되는 툴이고 소통이 전제되는 툴이기에 부정적 이슈로 떠오름은 브랜드 가치 하락을 이끌어내기 쉽상입니다. 개인 블로거들 중에서도 구독자가 많고 조회수가 높지만 구설수에 휘말리고 가볍게 취급받는 이들이 있는 반면, 그리 많은 방문자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 않음에도 조용히 신뢰를 형성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정량적보다는 정성적인, 의식적보다는 무의식적인 부분에 세심하게 신경쓰며 장기적으로 거대 조직을 브랜드화시키는 하나의 요소이자 거점으로 초점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여하튼 이런 이야기들은 다음에 다시 언급하고...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힘들다면? 그냥 기존 구조에 남아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때로는 1.0이라는 이름으로 격하당하지만 여전히 기존 커뮤니케이션 툴의 영향력은 강력합니다. 또한 대형 조직은 이러한 툴에 훨씬 익숙하며 궁합도 훨씬 잘 맞는 편입니다, 쓸데 없이 리스크를 안을 이유도 없고 투자 대비 효과도 안정적입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 효과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비록 공룡은 멸종했지만 나름 긴 시간의 흐름 속에 적응해 나간 생물이며 또한 그 시대의 강자였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블로그라는 툴이 브랜드를 공고히 하는 매우 강력한 도구로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앞서 이야기한 몇몇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을 뿐이죠. 다시금 반복하지만 당신들은 그 넘치는 개미들의 속도에 대응해 소통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또 그들을 통제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아무리 열심히 머리를 싸맨다고 해도 그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물론, 측정하는 것조차 힘들 겁니다. 이 모든 위험 요소가 '매우 당연한 것'이라 여겨질 때 블로그는 거대 조직은 물론 그들을 둘러싼 수많은 개미들에게도 후생을 낳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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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따음 아꼬라 네티즌 수사에 놀란 띠스토리 쿨럭!! // Green Monkey Blog** 2009/03/18 00:10 [Delete]
  2. 더러운 AIG에 뿔난 오바마, 나쁜재벌 감싸는 2MB // Green Monkey Blog** 2009/03/18 00:11 [Delete]
  3. 비영리단체를 위한 블로그 운영이야기 // BKLove Blog 2009/04/30 18:45 [Delete]
  1. 민트
    저 컴에 빠진 기능이 하나있네요. 오해라고...ㅋㅋ 이게 말 안들어 쳐먹는 프로그램과 소통할 때는 만능키 아닌가요?
  2. 근데 이명박 정부는 1.0식 소통인 정책토론도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터라... 소통의 방법론을 떠나 그냥 소통할 맘이 없는것 같습니다.
  3. 마지막 문단을 읽으니 왠지 떠오르는 연설문이 있네요.

    지름신(마음 속의 소리를 질러라고 외치는 신)의 가호 아래 이 블로그세상은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블로거의, 블로거에 의한, 블로거를 위한 현실창조공간은 이 인터넷 세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승화리함 컨닝-

    아이템 선정, 글의 내용 다 좋으나 평소 수령동지의 유머스러움이 2% 부족해 무효.
  4.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잘쓰셔서 동감하고 갑니다. 정말 현실적인 대안을 쓰신것 같습니다. 정부가 귀는 귀울이데 발끈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009/03/18 20:48 [Edit/Del]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최소한 기울이는 척이라도 똑바로 해야 할텐데,
      그냥 보면 답답하지도 않고 불쌍합니다 -_-
  5. 처음부터 끝까지 동감하며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6. 원투원마케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참 공감하는 말입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라고 들어가보면 이건 글만 덜렁, 자기랑 다른 의견이 적히면 바로 삭제. 이건 소통은 커녕 홍보라고 부르기도 힘든 것이지요. 강력한 채널을 저렇게 쓰면서 '소통'이라고 하다니..소 잡는데 메스 들이대는 격이지요; 에휴
    • 2009/03/18 20:49 [Edit/Del]
      아, 그 쪽 업종에 종사하고 계셨군요. 거대 기업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머리를 써야 할텐데 애초에 그럴 구조가 안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7. 저련
    바퀴벌레들이 많은 곳에서 잠을 자다가 살을 뜯겼던 경험이 많이 있다는.. 그런 것들에 비하면 사람도 열라 둔하다는
  8. 까까를 위한 용량 2Mb컴퓨터가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거 제 블로그에 퍼다 놔도 되겠지요? 이렇게 잼나는 글을 묵혀두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까까가 공룡살을 뜯어먹었다는 불경한 말을 내뱉다니.. 조만간 남산에서 찾아오겠군요. ㅋㅋ

    ###제 생각에 까까가 뜯어먹은 건 분명 미국산 공룡의 등뼈 부위였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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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통한 성장과 진화블로그를 통한 성장과 진화

Posted at 2009/03/05 22:53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얼마 전까지 올블로그를 '블사조'라는 태그가 장식하고 있었다. 캡쳐하려고 했는데 내려버렸다 -_-

개인적으로는 블사조 팀의 프레이밍은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블로그를 사용해 조금씩 진화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관심을 가진 대상은 블로그를 통해 힘을 얻은 사람, 혹은 블로그를 통해 홍보를 적절히 행하고 있는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다.

이는 블사조의 두 가지 유형이라는 글에서 잘 드러난다. 물론 팀블로그이기에 팀원 한 사람의 의견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글들을 보면 다른 팀원들도 앞서 언급한 프레이밍에서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다.

블사조가 찾아간 이들이 블로깅을 단지 권력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이들의 블로깅은 자연스럽고 블로그로 권력을 꾀하는 분들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내가 조금이나마 교류한 분은 많지 않으나 선현우님은 예전에 오프라인에서 어쩌다보니 엮인 적이 있는데 정말 훌륭한 사람인 거 안다. mepay님이 돈 벌려고 네이버 까고 앉아 있겠는가?

그러나 적어도 난 블로그를 통해 진화, 성장한 사람을 쉽사리 단지 블로그가 현재 위치에 도움을 주었다거나 적어도 뚜렷한 결과물로 드러남을 통해 평가하는 데 반대하고 싶다는 말이다.프로젝트를 벌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도 블로그를 통한 성장에 꽤 관심이 많다. 블로그와 나라는 포스팅에서 단편적으로나마 나의 이러한 생각을 쓴 적도 있듯.

그러나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블로그를 통한 성장은 블사조 팀이 바라보는 부분과 다르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어떠한 기회를 얻거나 자기 홍보를 훌륭하게 수행해내기 위한 블로그, 최소한 의식적인 능력 제고나 개발의 도구로써의 블로그가 아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세계관을 넓히고 더 좋은 지식을 구축해 나가는 자연스러운 장(field)으로서의 매체, 혹은 도구로써의 블로그이다.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정말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여기라고 본다. 마치 티비의 등장을 통해 radio star를 뛰어넘어 성공한 video star와 그 체계를 구축해 나아가는 media management 보다 티비 그 자체가 사회와 그 구성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더 주목해야 하듯.

미디어는 공기처럼 너무나 자연스레 우리를 움직이게끔 한다.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로 단순한 현재 지위나 활동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이다. 그것도 그 어느 미디어보다 더 우리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관여하게끔 하는 미디어이다. 때문에 이를 바라볼 때는 겉으로 쉽게 드러나는 형태보다 더욱 조심스레 그것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블사조 팀은 blog star와 good blog management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게 아닐까?

예로 이글루스의 느슨한 게시판적 성격은 파워블로거를 낳기 힘들다. 하나의 길고 논리적인 자기완결적 컨텐츠가 주류인 티스토리 - 정확히는 블로고스피어의 티스토리 유저 - 와 달리 디글루스 유저들은 단편적인 미완결적 생각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미완결적 컨텐츠는 때로 놀라운 결과를 낳는데 누군가의 댓글과 트랙백으로 이가 훨씬 보완되며 단단한 지식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 사이에서 블로거간 관계망은 긴밀해지고 이는 다시 더 나은 지식을 낳는 토대가 되어 피드백을 형성한다. 그 속에서 이들은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변해간다.

이들이야말로 블사조 팀이 말하는 블로그를 통해 조금씩 진화하는 모습에 훨씬 가깝지 않을까?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블로그를 통해 힘을 얻거나 자기 홍보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담아내기 쉽고 서사적으로 구성하기 쉽다. 이는 어느 정도 전략적이거나 적어도 자기 중심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연히 블로그를 통해 성장, 진화한 사람을 떠올리면 blog star와 good blog management를 떠올리게 됨은 당연한 일일테다.

그러나 블로그는 그렇게만 쓰는 공간이 아니며, 그렇게 써야 하는 공간은 더욱 더 아니다. 블로그는 좀 더 복잡하고 엉망진창이다. 그러나 그 산출물은 의외로 전략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것 이상의 것일 수 있다. 그 블로거들은 물론 사회 전체에게도. 유감스럽지만 블사조의 프레이밍으로는 이런 풍요로운 사실들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런 글을 굳이 쓰는 이유는 어느 순간 사람들이 블로그라는 매체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잊고 천편일률적으로 사용, 심지어 규정하고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싸이월드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블로그를 미니홈피처럼 폐쇄적이고 신변잡기적으로 사용했으며 이는 그러한 사용법을 최적화한 인터페이스로 무장한 네이버 블로그에 의해 다져졌다.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려는 그 순간 다음 블로거뉴스는 블로그를 내용 없는 무가지 공장 - 여기에 대해서는 차후 포스팅하겠다 - 으로 만들며 반드시 뜨는 컨텐츠를 생산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러한 흐름의 정점에는 어찌 된 일인지 파워블로그, 파워블로거, 블로그마케팅이라는 이름 하에 블로그가 권력을 얻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여겨지고 있다. 그 선망을 일으키는 게 웹포털이건, 언론이건, 마케팅 회사건 아니면 우리 안의 욕망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적어도 블사조가 바라보는 블로그를 통한 진화와 성장은 너무 현재의 결과에 그 초점이 맞처져 있지 않느냐는 게 내 생각이다. 그 중에서 파워블로거 소리 안 듣는 사람도 드물 것 같고.

성공한 사람들에게 블로그가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솔직히 내가 볼 때 이 능력있는 분들은 블로그 없어도 잘 먹고 살았을 분들도 꽤 된다. 이들에게 블로그는 시간당 임률로는 손해일지도 모른다. '파워블로거=블로그를 통해 성장, 진화한 사람'이라는 프레이밍은 블로그에 대한 본질을 캐치하는 데에도, 또한 그것을 활용하는 이들로 하여금 어떠한 통찰을 얻기에도 거리가 있지 않을까?

블로그를 수단으로 활용하는가, 그 자체가 목적인가 하는 어린애 같은 소리를 하는 게 아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블사조 팀이 찾아간 분들이 그런 분들도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블로그를 통해 조금씩 성장, 진화한 이들을 찾는다면 블로그라는 매체 자체를 다른 시각에서 한 번쯤 바라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성장과 진화는 자신도 모르는 부분에서 일어난다. 내적 성장은 외적 성장과 달라 한참이 지난 후에야 성장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성장과 진화의 형태는 다양하다. 우리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삶은 기실 다양하고 풍요로운 세상의 하나의 삶의 형태에 불과하다. 블로그를 통한 성장과 진화의 모습도 다양하다. 앞서 말한 이글루스의 사례는 물론, 어쩌면 아무런 포스팅 없이 서칭을 통해 블로고스피어를 유영하는 이야말로 엄청난 진화와 성장을 했을 수도 있다. 좀 더 소리없고 자연스러운 성장과 진화에 주목한다면 더욱 풍요로운 세계가 보이고 또 열리지 않을까?

뭐, 이딴 글을 위해 긴 분량을 할애했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그냥 난 그렇게 생각한다. 블로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언젠가부터 좀 편협해지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다른 미디어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왠지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가 유마 아사미를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시 보니 안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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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그는 반드시 정보(컨탠츠)를 생산해야한다."
    요즘 메타와 블로거뉴스들을 보면서 그네들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모습이 좀 낯설다는...다행히 막판 짤방으로 이승환은 이승환이구나 싶었다는...
  2. 잘봤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 2009/03/06 10:26 [Edit/Del]
      반갑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계시네요,
      저도 시간 나면 한 번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3. 근래에 읽은 리승환 동무의 주옥같은 포스트들 가운데서도 최고!
  4. 우왕~
    내용없는 무가지 공장이라...님 잘 읽었습니다.
  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성장...저도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지 싶습니다.^^
  6. 마지막 사진이 없었다면 수령님의 글인지 몰라볼 뻔 했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7. 마지막 짤방이 수령님이라는 것을 알게해주는군요 ^^;
    수령님답지않은 깊이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8. 마지막 짤방... 언뜻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합니다 ㅋㅋ

    장서희씨가 살 좀 더 찌우셔야 가능~!!
  9. 민트
    장서희는 점만 찍음 못알아 본다능..ㅋㅋㅋ
  10. 전 그냥 올블이 또다시 장사 시작하는구나~ 찌라시 돌리기란 생각을 했습니다. ^^;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이전에는 이런 글을 보면 마구 포스팅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민노씨가 유혹하셔도 휭이네요.. ㅋㅋ
    머리가 맑아진 느낌입니다. 짤방으로 ...
    • 2009/03/08 00:36 [Edit/Del]
      뭐, 올블이 돈 버는 것도 아닌걸요, 되려 스폰서인데;;;
      저는 요즘은 무슨 글을 봐도 포스팅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야근해야 합니다 -_-
  11. 블사조 프로젝트의 먹는 언닙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글에서 이야기하셨듯이 블로거에겐 내적성장과 외적성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둘이 뚝 떨어져있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겹쳐있을거구요.

    저희는 외적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는데, 내적성장이 없다면 외적성장에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어느정도 진화하신 분들을 인터뷰한 것은 그분들의 과정을 듣고 싶었던 것이고 블로그에 올릴려고 하는 인물중심의 인터뷰포스트는 한분한분 정리를 해보기 위함입니다.

    책에서는 인물중심보다는 그렇게 소화를 시켜낸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볼 생각입니다.

    블사조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시각으로 블로그, 블로고스피어, 블로거 등을 풀어낼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나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성장과 진화의 형태는 다양하니까요. ^^
    • 2009/03/08 00:37 [Edit/Del]
      아직 출판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좀 성급하고 주제넘은 이야기를 한 것 같기도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출판물은 웹에서의 총합보다 더욱 나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군요. 좋은 결과물 기대하겠습니다 ^^
  12. 오호, 통찰력에 감동의 쓰나미가!!

    한데 '블사조'가 뭔진 모르겠구만요. 하하.
    • 2009/03/08 00:38 [Edit/Del]
      검색의 생활화... -_-;
    • 2009/03/09 01:41 [Edit/Del]
      "블로그를 사용하여 진화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인데요 ^-^ 먹는언니와 저 로로롱, 음주님이 방학동안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진화하신 분들에 대해서 직접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소화, 연구하는 프로젝뜨입니다! ㅋ ^-^
  13. 네이거
    후끈 달아오르는구마잉~
  14. '아무런 포스팅 없이 서칭을 통해 블로고스피어를 유영하는 이야말로 엄청난 진화와 성장을 했을 수도 있다'
    '...블로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언젠가부터 좀 편협해지지 않았는가'

    ~~좋은 지적인 것 같습니다.
  15. "세계관을 넓히고 더 좋은 지식을 구축해 나가는 자연스러운 장(field)으로서의 매체, 혹은 도구로써의 블로그이다"라는 말이 너무 너무 좋아요.
    저도 꼭 그렇게 되었음 좋겠어요 ㅋ자연스럽게 ㅋㅋㅋ
    통찰력있고 깊이있는 얘기 넘 감사드려요 ^-^
    항상 인터뷰때마다 유무형의 얻는 것에 대해서 여쭤보지만, 우리도 말씀대로 더 깊은 논의의 진화 혹은 성장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야겠네요 ㅎㅎㅎㅎ
    어떻게 보면 블로그를 통해 뭐뭐를 이루었대 하는건 눈에 보이기도 쉽고 남에게 보여지기도 쉬운거잖아요. ^0^;; 그치만 스스로 블로그를 통해 무엇을 얻었고 발전할 수 있었다^^ 이게 전제되어야 정말 블로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거 같아요!!! ㅎㅎ^-^ 소리없고 자연스러운 진화과정까지 담고 또 그것에 대해서 재조명해볼 수 있는 블사조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ㅎ
    • 2009/03/10 17:06 [Edit/Del]
      이렇게 방문하시니 제가 너무 말을 무겁고 멋부려 쓴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_-;;;
      여하튼 좋은 결과물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16. 카스테라
    수령님, 프로젝트 끝나고 밀린 RSS 도느라 미칠 지경인데,
    (그나마도 대강 넘기고 있는데)
    이런 주옥 같은 포스팅, 아름다워서 덧글을 안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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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과 주목의 분산헌책방과 주목의 분산

Posted at 2009/03/02 10:07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책 좋아하는 사람이 대개 그렇듯 나도 헌책방 나들이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여기에 대해 사람들이 꽤 다양한 이유를 댄다. 책 냄새부터 시작해서 현재 절판된 책을 찾을 수 있고 분위기가 좋다, 예상치도 못한 전혀 엉뚱한 책을 만날 수 있다 등등...

이런저런 이유가 공통적으로 들어가겠지만 마지막 이유만큼은 누구나 공통적으로 적용될 듯 하다. 이는 일반 서점과의 비교를 통해 쉽게 드러난다.

알다시피 한국에서 살아남는 책은 극소수다. 시류를 잘 탄, 혹은 좋은 편집자를 만난 베스트셀러와 일부 스테디셀러. 그나마 이 일부 스테디셀러조차 앞서 언급한 베스트셀러들과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외의 경우라면 늦게서야 빛을 보는 케이스인데 이조차도 어떠한 계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새뮤얼 헌팅턴 옹이 서거하자 문명의 충돌이 다시금 빛을 보게 되었고 경제전문가(...) 이명박 옹이 대통령이 되자 신화는 없다(정말 없었다...) 및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 등의 책이 팔려나간 게 그 케이스이다.

이러한 책들이 잘 팔리는 이유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서점에서의 지원이 들어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형 서점의 책 배치는 언제나 일정하다. 영풍문고를 예로 들면 들어가자 마자 가장 시류를 잘 따르는 잡지 코너가 눈에 들어온다. 다음으로 들어오는 것은 베스트셀러 소설들과 인기 작가의 에세이, 혹은 수필인데 이들은 할인 및 이벤트까지 곁들이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각 코너마다도 어떠한 테마를 정하여, 혹은 베스트셀러라는 이름 하에 일부 서적이 책꽂이가 아닌 테이블 위에 책 전체가 보이도록 진열되어 있다. 책꽂이는 사실상 눈에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찾는 사람만 찾는 책일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은 서점의 경우는 더욱 심해서 대형 서점에서 눈에 쉽게 들어오는 책 외에는 찾아보기도 힘들다. 온라인 서점도 사실상 마찬가지로 메인에 들어오는 책, 이벤트를 활성화한 책 이외에는 역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조차도 겹쳐져 있다. 인기와 리뷰의 숫자 등도 판매량을 따라가고 그것이 피드백을 이루며 집중은 더욱 집중된다. 결국 우리는 대형 서점을 가건, 작은 서점을 가건, 온라인 서점을 가건 이들의 배치 시스템이 비슷한 이상 동일한 책에 눈길이 가게 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헌책방은 이러한 배치의 알고리즘을 완전히 부숴버린다. 헌책방은 그 특성상 어떠한 일부의 책을 강조되게 배치하기 힘들다. 물론 그들도 약간의 노력은 하기에 고서는 대개 눈에 들어오기 힘든 가장 아래 칸이나 가장 위 칸으로 배치하고 비교적 잘 팔리는 책들은 중간쯤에 배치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책 전체를 드러나게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없는 이상 그 차이는 미미하다.

뿐만 아니라 헌책방도 상대적으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그 차이는 대형서점이나 소형서점처럼 압도적이지 않다. 더군다나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가 팔려 나갈 때마다 일반 서점처럼 그것을 충원할 수 없기에 차이는 더욱 적어진다. 때문에 우리는 헌책방에서 일반 서점과 달리 전혀 다른 책들의 배치를 맛보게 되고 새로운 책과의 만남을 가지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밖에도 헌책방에 존재하는 책은 한 번이라도 팔려나간 책이라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 애서가가 가지고 있던 경우가 있다는 점 등이 헌책방에 존재하는 책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이러한 점들의 혼합은 헌책방을 적어도 일반서점보다는 매력적인 책을 만날 확률이 높게끔 만든다.

최근 웹을 보며 헌책방을 떠올리게 된다. 내가 바라보는 웹은 무가지에 가깝다. 무료이며 어디를 가도 별 차이가 없다. 이는 각 사이트들이 콘텐츠를 선택하는 알고리즘에 있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동으로 콘텐츠를 배치, 선별하는 editor's pick 조차도 그러하다. 네이버 뉴스캐스트를 돌려 보면 이들이 웹을 브랜드 강화의 수단보다 낚시질의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절로 떠오른다.

블로고스피어라고 크게 다를 바 없다. 예전에 블로거뉴스와 연예 블로거에 관련해 비판한 적이 있는데 어떠한 어뷰징이 작용하는지, 혹은 에디터의 배치가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내는지, 순수한 대중의 관심이 창출한 결과물인지는 알기 힘들지만 어느 블로고스피어를 가도 - 각 사이트의 특성에 따라 그 소재의 차이는 있지만 - 큰 차이가 없다. 마치 대형 서점, 소형 서점, 온라인 서점 어디를 가도 우리의 눈에 들어오는 책은 그러하듯이.

그렇다면 이러한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알고리즘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지금 상황이 사람들을 집중시키는 데도 최선일까? 전자에 대한 답은 모르겠지만 후자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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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녀가장들을 응원합니다 // 현실창조공간 2009/04/21 13:21 [Delete]
  1. 일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글이 분야 불문하고 보도자료급에 불과한 이유는 돈을 들이지 않고 쓰기 쉬우면서, 또한 사람들로부터 아무렇지도 않게 추천(그럴듯 하게 보인다는 의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은 아닐지 싶습니다.
    • 2009/03/02 10:49 [Edit/Del]
      덧붙이면, 결국은 2002년을 전후로 해서 기존 권위에 대한 부정이 시도되었는데 ... 이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기존 권위 중에서 진짜/가짜를 가리는 수준이 아니라 문제는 무조건적으로 부정한 후에 자신들을 권위로 격상시키는 짓거리를 하고 있다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로 국한한다면 ... 이거 누워서 침뱉기이지만(저도 그렇다는 말입니다) ... 스포츠 신문이나 그 기자를 찌라시니 찌라시 종사자니 뭐니 한껏 비웃으면서도 그 찌라시나 찌라시 종사자보다도 못한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글에 '일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 2009/03/02 19:53 [Edit/Del]
      보도자료급이라는 문제보다 여기에 적당히 대중의 구미에 파묻히는 의견 중심이란 게 더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뭐, 표현의 차이인 듯 보이지만서도...

      자신을 격상시키려는 이들은 기존 권위에 대한 부정 때문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이익이나 주목에 대한 선망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이 누리는 것이 어차피 장기적인 존경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유입량 증대 정도이니까요.

      마무리로 손윤님 정도면 박동희 기자님도 인정하지 않으셨습니까 ㄷㄷㄷ
  2. 헌책방과 블로그의 묘미는 역시...

    뒤지다보면 내 입맛에 맛는 책이든 정보등을 구할 수 있는

    매력 때문이 아닐까요? ㅎㅎ
    • 2009/03/02 19:54 [Edit/Del]
      사실 좋은 블로그를 발견했을 때의 묘미는 결코 좋은 책을 발견했을 때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점점 그게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좋은 블로그를 드러낼 시스템이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저는 주변 분들의 추천에 의지하고 있는 정도이고요.
  3. 대형서점에서 잘 보이는 곳에 '누워있는' 책이 되기 위해서는 출판사가 마케팅비를 써야 되지요.. 다 돈돈돈..
  4. 부박한 세태 속에서는 근성이나 함양하는게 좋다는.. ㄲㄲ
  5. 블로그도 돈 쓰면 좋은 자리 좀 배치 될 수 있나요?
    저도 블로그 좀 팔아보고 싶어서요.
    아, 돈이 없군아 OTL
    • 2009/03/04 22:52 [Edit/Del]
      돈보다 노가다, 사실상 사기를 좀 치면 되는 듯 하던데...
      저는 블로그 팔고 싶어도 불건전으로 걸린다는 -_-...
  6. 전 헌책방을 이용하는 이유가 책 하나하나에 사연이 있기 때문인데..
    가끔 책안의 메모를 보거나 접어놓은 페이지를 보거나.. 혹여 쪽지가 있을때도 있고..
    그런걸 보면 비단 나와 책이 아니라 여러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질때가 많습니다... 글과는 좀 거리가 있군요..ㅋㅋ
  7. 남들이 많이 아는 책보다 잘 모르는, 나만의 책을 찾을 때가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산책을 하지요. 저는 정말 도서관에 있습니다.
  8. 비밀댓글 입니다
  9. 민트
    저도 알라딘에서 중고 책 산 적 있는데요, 좋네요. 근데 알라딘에서 수수료로 엄청 떼어먹는다고 하네요. 잘 고르면 좋은 상태의 좋은 책도 많아 제 입장에선 괜찮음.
  10. BlogIcon j
    수령님과 공감점을 드디어 찾았네요 - 헌책방에 가본적은 없지만 좋아하는 1인...
  11. 돈만 있으면 돈 벌기 어렵지 않다니까요.
    그나저나 헌책방을 사랑하는 '수령님'이라니. 멋집니다, 어색하지만. 흠흠.

    덧_그저 대학교란 곳에 느즈막히 들어왔을 뿐입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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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와 공인파워블로거와 공인

Posted at 2009/02/13 18:57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요즘 블로고스피어를 후끈하게 달구는 떡밥이 TNM과 광고에 대한 건인데 여기에 대한 비판은 본인도 상당 부분 수긍하는 편이다. 사실 이런 걸 제쳐 두고 어쨌든 사람 까기는 사실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본인이 남들이 좋아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까도 남들이 까는 데 함께 돌 던지는 것은 싫어하는 편이라 지금 모습이 별로 좋지 않게 느껴진다. 그것도 이상한 wheel이 피드백을 타며 점점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됨은 좀 보기에 그렇다. 솔직히 안 봤으면 좋겠다.

그건 별개로 하고 이번 일로 느낀 건 파워블로거와 공인의 관계다. 공인의 개념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연예인이 어떻게 공인이냐, 공인은 공적 업무에 종사하는 나발나발 거리는 이야기들. 이걸 요약하면 '공인'이라는 개념이 사전적 정의에 따라 어떠한 직무를 수행하는 이들에 한정하는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이들로 보는가, 즉 그 개념이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의 문제다.

본인은 후자에 찬성한다. 즉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공인을 설정함에 찬성한다. 말단 공무원의 잘못과 연예인의 잘못 중 어느 쪽이 더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겠는가? 사실 연예인의 행동 하나하나는 고위 공무원 이상으로 영향력을 미친다. 물론 이전에 언급했듯 연예인의 말 실수 하나하나에 촛점을 맞추는 것은 소모적일 수 있으므로 그것을 사회에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올바른 언론의 역할이 없이는 찌라시 놀이에 그치게 되겠지만.

이는 당위성을 떠나 사회 속에서 너무나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의 주의는 언제나 집중된다. 옆 사람과 알고 있는 연예인에 대해 대화해 보라. 결국 손가락에 꼽을만한 연예인만이 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소수가 아니고서는 영향력이 작기에 무시해도 되는가? 그렇지 않다.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사 역시 롱테일을 그린다. 그리고 주류층이 아니더라도 구성원의 수가 상당한 이상 비주류 내부의 주류는 역시 그 안에서의 관심을 독점하게 된다. 인디 음악계에서도 나름 유명세를 떨치는 가수가 소수 존재하듯.

이렇듯 '공인'의 의미를 상대적으로 바라본다면 파워블로거라는 말이 어떤 의미이든 - 정말 영향력이 크건 혹은 조회수만 많건, 즉 질적이건 양적이건 - 그들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그들은 상당한 주목을 받는 계층이다. 그리고 그들이 원든 원치 않든 일정 이상의 책임감을 블로거들은 '부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책임감에 걸맞지 않는 행동을 할 경우 사람들이 지닐 실망은 주류 매체에서보다 더욱 클 것이다. 롱테일에서의 로열티는 공통된 관심사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그들은 이를 거부할지도 모른다. '이 곳은 나의 개인 공간입니다'라고. 물론 이들이 방송사나 신문사처럼 제도적 규제와 법에 지배되는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예전에 내가 블로고스피어를 무림에 비유했듯 자생적인 비제도적 룰은 존재하며 당연히 큰 영향력을 가진 존재는 주목받고 높은 책임감을 요구받을 수밖에 없다. 요약하면 블로거는 사적 공간인 동시에 공적 공간에 노출되어 있다는 뻔한 소리를 넘어 어떠한 분야에서 힘을 가질 경우 책임감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는 뻔한 소리이다.

물론 블로거는 그 룰에 저항할 수 있다. 제도권 내부의 공적 매체처럼 반드시 따라야 할 룰은 매우 느슨하다. 그럼에도 자신이 일정 정도의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면 자신에게 돌아오는 때로는 무섭기까지 한 그 피드백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연예인이 이제 악플과 뒷담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듯이 말이다. 블로거들은 단지 이전 매스 미디어에 익숙해져 있기에 그것을 당연시하지 않을 뿐이다.

특정 블로거를 공인이라 부르는 것은 우습지만 일부 블로거는 공인으로의 지위를 요구받을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을 인정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적어도 나는 이번 사태를 이렇게 읽고 있다. 뭐, 사람들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정말 마음에 안 들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짤방은 세계에서 가장 가슴이 큰 여성, 각각의 무게가 9kg(...)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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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멍의 생각 // gaemon's me2DAY 2009/02/14 03:31 [Delete]
  2. TNM 블로거들. 리뷰를 하든 광고를 하든 다 좋은데 모든 면을 담는 리뷰를 바란다. // 나를 찾는 아이 2009/02/17 12:45 [Delete]
  3. 광고 가장한 리뷰에 대한 대처 방안 (TNM 사태로 얻어야 할 교훈) //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2009/02/25 01:52 [Delete]
  4. 파워블로그는 무슨 파워블로그? 1.영향력부터 제대로 알자! //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2009/02/25 01:53 [Delete]
  1. 짤방은 공인의 가슴
  2. 공개된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을 거부한다면 정답은 하나. 일기는 일기장에. 그럼 혼자 가끔 들여다보고 자기 글솜씨에 감동하면 됨.


    그리고 혐짤 자제 좀.
  3. 짤방이.....좋다기보단 숨막히네요 ㄷㄷㄷ
  4. 짤방의 압박
    이 글을 보니 이글루스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모 잡지사 기자가 자기 사무실 사람 흉보는 글 두번 올렸다가 마지막 글은 몇 시간만에 지웠는데 그걸 본 어느 누가 블로그로 마녀사냥식 인민재판 하지 말라고 비난하자 빠순이들이 대들고, 까돌이들은 얼씨구나 하고 달려들고. 인기 블로거일수록 포스트 하나하나에 신경써야 할 거 같아요.
  5. 민트
    글은 안 읽고 짤방만. -_-; 여름도 아닌데 괜히 수박이 먹고 싶어지네요.
  6. 사진을 위로 올리세요. 글은 안 읽고 짤방만. -_- ㅋㅋ
  7. 다들 글보다는 짤방만.. ^^;
    뭐 특정 블로거가 공인으로서의 의무를 요구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오고 있기는 하지만서도..
    좀 억울한 것이 전혀 이유가 되지 않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일이라죠. -.-;
    최근에 당했던 것들이 너무 커서리.. -.-;
    쩝.. -.-;
    • 2009/02/14 12:11 [Edit/Del]
      개인적으로 학주니님께서 이야기한 사실 중 일정 부분을 선별하는 리뷰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쨌든 거래가 있고 그것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염두한다면 대단히 큰 위험성을 지닐 수 있으니까요. 최근 비난이 너무 원색적이라 불쾌하기는 하나 블로그를 이용한 광고 윤리가 재고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 2009/02/14 19:38 [Edit/Del]
      제품을 리뷰하는데 있어서 제 경우에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주로 쓰는 편입니다. 물론 단점이 보일때는 그것도 같이 언급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장점이 많이 보이고 단점이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지요. 그럴 경우에 장점을 주로 쓰고 단점을 나중에 쓴다든지 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사실 중 일정 부분을 선별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을 쓰면서 나오는 사실이라면 다 내놓는게 원칙이겠지요. 그저 발견하지 못한 사실까지 써야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의미로 저런 내용을 썼는데 왠지 와전되어 전달되는거 같네요 -.-;
    • 2009/02/16 00:03 [Edit/Del]
      제가 얼리아답터들에게 리뷰를 맡기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8. 파워블로거라 부르든 뭐라 부르든, 그 지위는 동료 블로거들이 준 겁니다.
    만일 그 지위에 합당하지 않으면 그 지위의 생성과정과 역순으로 영향력이 감소될 것입니다.
    반면, 억지로 끌어 올리려거나 끌어 내리려는 노력은, 그 정도를 벗어나면 보기에 불편할 따름이지요.
    이런 flame은 때되면 나오는 거라 익숙하지만, 요즘 발언들은 품위도 없이 독하기만 하네요.
    가끔 시간내서 들린 메타는 악취만 풀풀 난다는..
    • 2009/02/14 12:12 [Edit/Del]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깔끔하게 요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참 답답하지만 어떠한 미디어도 성숙을 위해 거쳐 지나가야 할 하나의 단계라 생각하며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9. 짤방에 대한 딴 이야기지만 저 여자, 허리가 아프지 않을까요. 디스크의 위험이;;
    • 2009/02/14 12:13 [Edit/Del]
      지나치게 큰 가슴은 척추에 무리를 줍니다. 저 정도면 척추를 넘어 발목 및 무릎까지도 무리를 주지 않을까 합니다 -_-;;;
  10. 굳이 공인급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무조건 자신이 배설한 글에 대한 책임은 져야되는겁니다. 공인의 영향력과 블로거의 책임감과의 연결은 무리가 있지않나 싶네요. 누구나 책임져야 하는거니까요.
    전 연예인은 공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공무원은 개념부터가 국민을 위해 '공무를' 하는 '선천적' 공인이고 연예인은 인기를 가졌을때야 비로소 '후천적'으로 공적인 영향력이 생기는 '기능인'이니까요, 말단공무원과 같은 비교로, 막 신인으로 데뷔한 듣보잡 연예인이 마약을 한다한들 나와 상관없지 않습니까. ^^;;;;;;;

    물론, 인기있는 연예인이 공인수준의 영향력을 발휘한다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 2009/02/16 00:05 [Edit/Del]
      누구나 책임져야 하는 것은 많지만 많은 사람이 주목하는 경로와 그렇지 않은 경로에서의 책임감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드링 접속하는 경로라는 측면에서 그런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공인 개념은 저와 다른데 이건 설정하기 나름인지라 ㅎ_ㅎ;
      제 생각에 듣보잡 연예인은 당연히 주목도가 낮으니 그만큼 영향력도 낮고 책임감도 사실상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게 이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연예인만큼 빈익빈부익부 세상도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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逆 블로그 마케팅逆 블로그 마케팅

Posted at 2009/02/05 11:59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개인적으로 주머니가 궁한지라 여기 광고 달아 한두푼이라도 더 벌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만 그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예쁘지가 않다. 내게 블로그는 하나의 집인데 집 입구에 광고를 덕지덕지 달고 싶지 않다. 사람이 많이 온다면 투자대비 효용으로 나쁘지 않겠으나 사람을 많이 불러 모으려면 대중 호응하는 글만 써대야 하는데 이건 내 철학에 근본적으로 위배되는 것이라 역시 기각. 단 공익적인 뭔가를 추구해 볼 생각은 있는데 이건 다른 분들과 함께 고민할 시기가 오겠지. 지금은 야근이...

또 하나의 길이 있다면 전문성을 길러 리뷰 블로거가 되는 길이다. 이건 대중 호응 + 물주(...) 호응 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 하기에 더 싫다. 그나마 전문성도 없지만 솔직히 난 리뷰 쓰는 블로거들이 그다지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명성은 명성을 낳는 법,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성, 즉 얼마나 블로그를 오래 해 오며 신뢰를 형성해 왔느냐이겠고 다음으로 자신을 적절히 포장할 줄 아는 브랜딩 능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로그는 '관계'인 만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주 찾기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NDS를 만들 능력이 있다면 각하께서 손수 물주가 되어 주실지도 모른다는...

어쨌든 토토브라우저 패킷 구매할 돈도 없는(...) 신세이다보니 나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헤맨 결과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이른바 '逆 블로그 마케팅'

사실 블로그 리뷰가 기업광고나 신문잡지 리뷰보다야 신뢰성이 높지만 이후 차칫하면 사상누각으로 흐를 수 있다고 본다. 몇 년 전 맛집 열풍이 불었을 때 매스 미디어에서 소개된 맛집의 인기는 엄청났다. 그러나 그 양이 엄청나게 불어날 때 사람들은 그것이 '맛집'이기에 소개되는 것이 아닌 '매스미디어'이기에 소개되는 것임을 깨달았다. 때문에 사람들은 좀 더 신뢰성 있는 소스를 원했다. 그 중 가장 믿을만한 것은 입소문이다. 난 맛있는 식당이나 맥주집을 대개 '추천'받는다. 개인의 경험이 담긴 정보는 자본과 결탁된, 혹은 구조상 어떻게든 생산해야 하는 매스 미디어의 그것보다 훨씬 신뢰가 간다.

그런데 블로그 리뷰는 어느새 어정쩡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전문 리뷰어들의 리뷰는 '사실적으로 순수한' 개인적 경험이되 '사회적으로 순수한' 개인적 경험이지 않다. 돈을 받고 하는데 어떻게 순수하게 하겠는가. 예로 어지간한 출판업자라면 inuit님이나 풍림화산님께 북 리뷰를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책의 좋고 나쁜 부분을 가감없이 자기 감상을 섞어 쓰기 때문이다. 출판업자에게 이는 큰 부담이며 그는 아마도 책의 내용을 좋게 써 줄 수 있는 누군가를 찾을 것이다. 물론 그는 약간의 비판을 섞으며 신뢰성을 섞을 줄 아는 인물이겠지. 별로 듣기 좋지 않은 농담을 섞자면 악리뷰는 양리뷰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와서 고백하지만 나는 돈만 준다면 이런 책도 띄워 줄 생각 있다

물론 지금까지 그런 문제는 표면화되지 않고 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찌질거리는 나같은 놈이나 민노씨 등 돈은 없고 시간은 주체 못하는 사람들이나 이딴 소리하지, 그 외 99%의 네이버 좋아, 다음 사랑해 네티즌이 신경이나 쓰겠나. 문제는 이러한 리뷰들의 집적이다. 사람들은 매스미디어가 매스미디어이기에 맛집을 소개할 수 밖에 없음을 긴 시간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이는 이론적 문제이기보다 경험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맛집이라 부르기 뭐한 맛집이 계속해서 축적되어서야 이제 더 이상 이가 신뢰할 소스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블로그라고 별다를 바 없다. 전문 리뷰어라는 사람들의 리뷰가 쏟아지며 사람들은 이가 친구가 싸이월드에 된장짓 섞어 사진 찌질거린 글만도 못함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어쨌든 왜 마케팅 모델 이야기 안 하고 뜬 소리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을텐데 '逆 블로그 마케팅'이란 이러하다.

사실 리뷰들이 대개 긍정 일색이기에 - 돈을 받지 않는 생활 글이라도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잘 언급하지 않기에 생기는 현상 - 사람들은 오히려 부정적인 리뷰에 신뢰를 갖게 된다. '逆 블로그 마케팅'이란 이를 노린 마케팅인데 일단 한 업종을 잡아서 모든 회사를 깐다. 단 되도록이면 작은 회사부터 깐다. 그렇게 안티 블로거로 명성을 얻어 오다가보면 이제 대형 업체에서 연락이 올 거다. "님하, 우리는 까지 말아주세요, 굽신굽신" 그러면 팔짱을 낀 채로 담배 한 대 꼬나물고 거만하게 대답하자 "얼마면 되겠어?"

카라께서는 말씀하셨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라고. 이렇게 살면 돈도 벌고 당당하게도 살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직장에서 닦이고 집에서 구박받을 40대 블로거들을 위해 설레이는 짤방 하나 선사한다.

글고 이웃들 중에서도 리뷰 쓰는 분들이 좀 있는데 괜시리 기분 상하실 것 같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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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affiti Paper # 06 - 2009.02.05. // LieBe's Graffiti 2009/02/05 21:29 [Delete]
  2. 블로그의 상업화는 확실히 위험해 보인다 // Heart's Life Inside 2009/02/07 11:12 [Delete]
  1. 40대는 아니지만 완전 설레는군요.. -_-;;
    집중이 안되서 위에 글은 제대로 못읽었습니다만... ㅠ.ㅠ 설레서 글 남깁니당
  2. ㅋ.. 진짜 찌질이 리뷰어가 되기 보다는 이 방법이 오히려 어깨 펴고 사는 방법일듯.. ;;
    그나저나 정말 대박 짤방이네요. 눈을 뗄수가 없잖아요!!
  3.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게다가 해외에선 제법 그렇게 성공한 블로그도....설레이는군요.;;; 40대의 애환을 한 방에 날려주는...쿨럭
  4. 충분히 가능할꺼라...ㅎㅎ 화이팅~ +_+
    짤방은 저에게 아무런 효력도 미치지 못하는근욤!
  5. 리뷰하면서 장단점을 같이 열거하는게 좋은데.. 제 경우에는 장점이 앞에 나오고 뒤에 단점이 나오다보니 장점만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하기는 합니다 -.-;
    • 2009/02/10 09:46 [Edit/Del]
      솔직히 제 생각에는 얼리어답터들이 쓰는 순간 구라를 전혀 치지 않아도 장점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는지라... 담에 언급을 하겠습니다.
  6. 그러고보니...
    저 같은 경우는 단점을 적은 적이 없는 거 같군요..
    그냥 안 적어버리거나... 대충 넘겨버리는 식..

    그리고.. 짤빵... ㅎㅎㅎ
    나도 모르게 회사에서 2분 이상 보고 있었다는...
  7. 그나저나 마지막 짤방... 남자의 본성을 자극하는군요. ㄱ-;;;
  8. 짤방이 은근히 하악스럽군요. :-)
  9. 비밀댓글 입니다
  10. 그 날을 위해서 일단 끊었던 담배부터 다시 물어야겠네요 ^^

    어떤 업종이 좋을까요? 혼자보다 둘이 같이 까대면 더 쉬울 것 같기도 한데요.
  11. 걸작 드라마라고 생각하는 [고개 숙인 남자]에서 최불암씨가 이런 식으로 출세하죠.
    여당 꽃나 까니까 여당에서 국회의원시켜줘서 입막음이라도 해야겠군, 뭐 이런 구도...ㅎㅎ

    추.
    앞으론 돈 많고, 시간 없는 블로거로 이미지메이킹이 필요하겠군용!
  12. 청소년 유해블로그 모음이라하여 공익 목적인줄 알고 왔는데..
    의외의 그림이 걸렸네요.ㅎㅎ
    덕분에 글은 뒷전이 되었네여..^^
  13. 본격 본문을 잊게 되는 짤방
  14. 5132
    죄송합니다. 마지막 짤발에 눈이 가는 순간 1분정도 계속 보고 있었고.. 본문 내용은 잊었습니다. 내용이 뭐였더라하고 스크롤을 올리기도 싫군요.. '. `
  15. 리뷰라면 역시 제닉스님인듯 하네요.
    저는 음반리뷰를 하긴하지만
    전문 블로그는 싫더라구요.
    잡학다식하게 다 얘기하는걸 좋아해서 ㅎㅎ;
    • 2009/02/10 09:50 [Edit/Del]
      사실 리뷰 형식도 이제 많이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잡지에 싣는 듯한 리뷰를 쓰기에 미디어는 너무 많이 변화해 버렸어요...
  16. 짤방에.....눈이.........OTL
  17. 그래서 제 리뷰는 돈이 안되는군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

    근데 저 소녀가 유명한 사람인가요? 당최 누구신지.. -_-
  18. 약합니다.. 좀 더 쎈 걸로 부탁해요
    • 2009/02/10 09:50 [Edit/Del]
      .....................................................................
      겨우 자리잡은 회사에서 잘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19. 님 쫌 짱인듯..ㅋㅋ
  20. 김선생
    저장했다가 40 되면 하악하렵니다. ㅎㅎ
    짤방에 본문이 지는 아름다운 포스트군요.^^
  21. 같이 하자 이거. O.O
  22. 마지막 움짤은..!!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부카케만큼이나 내가 좋아하는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빤치라!!!!

    http://blog.naver.com/dbscnddyd/20056814888
    • 2009/02/10 09:52 [Edit/Del]
      충형의 그 글은 이미 감동깊게 보았나이다. 최근 발기부전에 빠져 있는 저를 구원할 수 있는 테크트리를 전수해 주옵소서.
  23. 한듣보말고 태연으로 바꿔주셈

    -by 젖절한 탱구빠
  24. 일헌잭일
    아니...나도 모르게 짤방을 10여분 보고 있었다.
    그리곤 마우스 왼쪽버튼을 지그시 누르고...
  25. 용호씨
    설레였습니다-_-b
  26. 승연님이 인상적이네요. 본문보다 오래봤을 정도이니 ㅋㅋㅋ
    먹고 사느라 정신이 없는 복학생입니다.
    입사도 하시고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바쁘시겠어요.
    블로그를 옮길까 하는데 수령님이 쓰시는건 뭐죠? 이건 어렵나요?
    • 2009/02/10 09:53 [Edit/Del]
      결국 전역하셨군요. 세월 정말 많이 흘렀네요. 블로그서 본지도 4년이 되었을 듯...

      여기는 티스토리인데 이글루스랑 큰 차별점은 없는 듯 해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만요;;;
  27. 짤방에서 멍때리고 있었네요...
  28. 결국 블로거들이 나아가야 하는 길은 진실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진실성에 있겠지요..
    저도 요즘 이래저래 공부를 하다 블로그, 그리고 블로그 마케팅에 관련하여 많은 고심도 하고 관련된 사람들도 만나보지만 역시 우리가 이렇듯 바른 길로 나아가는 생각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아날로거라는 말을 만들어봤지만 디지털 시대, 따뜻한 인간미는 버리지 않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블로그, 블로거가 될 수 있길 ~^^ 승리의 그날까지!!
  29. 일단 짤방 대박난거 축하드립니다.~
    승환님의 마케팅방법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제부터 작은 규모의 웹사이트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맘 먹고 있는데...
    승환님도 아래에 있는 사이트 같이 까심이....

    http://www.realfactory.net

    후다닥~~~~~
    • 2009/02/11 22:00 [Edit/Del]
      ....................................
      짤방 때문에 내용 신경 안 써서 상처받고 있던 와중에...

      이렇게 확인사살까지...
  30. 저도 광고를 달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보기에 좋지 않달까요?
    뭐, 알록달록 이쁘지도 않은 블로그이긴 하지만 광고가 좀 흉해 보여요.
    제 수준에서는 수익성이 얼마 날지도 모르고, 제대로 나지도 않겠지만 말입니다 ^^;
    리뷰도 거의 감성적인 리뷰라...ㅋ
  31. 판치라;;
    짤방이 기억소거에 탁월한 영향력을 발휘하는근영
  32. ㅋㅋ 짤방도 기가막히지만 역 블로그 마케팅도 재미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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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형 블로거의 미래기자형 블로거의 미래

Posted at 2009/01/04 10:59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며칠 전 블로거, 왜 기자처럼 써야 할까? 라는 글을 읽었다. 중앙일보 이야기는 접어두더라도 이여영님다운 글이라 생각했다. 이여영님이 지적하는 부분은 언론사는 현실적 제약 요인들로 인해 마음대로 떠들 수 없지만 블로거는 그렇지 않은데도 왜 언론과 피차일반의 글들을 생산하고 있는가... 특히 연예계 블로그들이 그렇네, 요런 이야기. 신년 들어 나이 먹으며 눈이 침침해질 일부 블로거들을 위해 고맙게도 요약까지 해 주셨다. 모두 수령님의 은혜에 감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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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

이 글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 인간이 그것을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공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가지고 축구나 농구 등의 게임을 바로 고안해 낼 수 없는 것과 같다. 여기에 이르기까지는 이를 활용해 최대한의 주목, 혹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수 많은 실험과 우연들이 뒤따라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먼저 참조되는 것은 기존에 존재했었던 미디어이다. 예전 jean님이 해 주셨던 이야기인데 TV가 처음 등장했을 적 TV에서 신문을 읽었다고 한다. 게임기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리모콘을 사용하는 wii와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NDS가 등장하기 이전 모두 옛날 옛적부터 존재했던 사각의 키패드와 버튼에 의존했다. 물론 패미컴 시절부터도 오리사냥한답시고 건콘(총)을 판매했고 32비트 게임기 시절에 들어와서는 각종 리듬액션 게임을 위한 컨트롤러들을 판매했다. 그러나 기본사양과 옵션의 차이는 매우 크다. 미디어에 있어서 혁신적인 변화는 생각보다 천천히 이루어진다.

물론 과거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미디어는 그만큼의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를 무시함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높은 이용자 만족도는 동시에 기존 미디어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상당히 지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새로운 미디어마저도 구 미디어와 비슷한 양태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언론사닷컴들이 그저 기사를 그대로 올렸던 것과 현재 댓글과 하이퍼링크, 각종 독자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론사닷컴을 비교하면 그 차이는 잘 드러난다.

잠시 개소리가 길었는데 읽지 않았다면 다행이고 여하튼 이여영님의 글로 잠시 돌아와 보자. 나는 블로거들이 기자처럼 쓰는 게 맘에 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주변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다. 본인처럼 정신나간 계층은 길 가는 개를 지켜보면 수황 시리즈를 떠올리게 되듯 (이해하지 마라... 이해하지 말라고 쓴 글이니...) 대개 머리가 좀 돌아간다는 양반들은 신문 문화에 굉장히 길들여져 있다. 자연스레 이들의 글은 신문을 따르게 된다. 생각보다 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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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이 포스팅 및 주인장의 인격과 좆도 관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 블로그가 들어온 지 꽤 되었는데도 왜 아직까지 신문을 좇고 있을까? 블로거뉴스도 블로거뉴스고 연예계 낚시 블로거도 낚시 블로거지만 난 한국에 블로그가 들어온 것과 그 질과 양의 비약적 도약은 좀 다르다고 본다. 한국에 블로그가 들어온지 시간이 꽤 걸렸으나 그 질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은, 그리고 그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역사는 의외로 짧다. 왜? 싸이월드가 아닐까? 한국인의 블로그 사용행태는 그간 녹색콘돔 네이버의 힘에 업으며 상당히 신변잡기식, 오프라인 인맥 위주로 꾸려졌다. 이것이 최근 들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아니, 오히려 현재 싸이월드에 가면 의외로 사진첩에서 다이어리로 조금씩 무게 중심이 이동함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이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며 싸이월드가 블로그의 영향을 받는 게 아닐까?

어쨌든 이러한 측면서 나는 장기적으로 기자를 따라가는 블로그들은 슬그머니 죽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신문기사는 몇 가지 측면에서 최악이다. 그 감각성, 서사성, 인격성 제로의 따분하고 내용 없는 글들이란 도무지 사람들의 흥미를 끌 것이 아니다. 지금이야 공통의 소재라는 점과 낚시성 제목 덕택에 잘 버텨나가고 있지만 아예 깊이 있는 저널리즘을 추구하든지, 혹은 맛이 가고 가고 또 가는 레벨까지 선정성을 밀어 붙이거나 하지 않고서는 도무지 요즘같이 감각적이고 의견이 담긴 컨텐츠가 횡행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그런 신문기사를 따라가는 블로그들이야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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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RSS를 켜보니 리승환동무의 글이 있군요.....흐

    굳이 교조적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그 틀에 기존 현상을 끼워맞추는건 그다지 체질에 안맞아서 그러려니 하지만 기자형 블로거가 늘어난다기보단 블로거들의 성향이 제너럴하게 흐른다 - 블로그가 웹진의 성격을 띄운다 - 는게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에 대한 논평과 기타 등등의 얘기는 제가 언젠가 블로그에 관해 쓴 글의 댓글에 김슨상님이 문제 제기하신 댓글에 있,....lol
    • 2009/01/05 15:32 [Edit/Del]
      뭐 같은 이야기인 듯 합니다. 그냥 시대 흐름상 자연히 '해소'될 문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선생님 글은 열심히 뒤져보겠습니다 -.-ㅎ
  2. 역설적이지만 이 글이 지금까지 포스팅중에 가장 기자가 쓴 글 같네요.ㅎ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뭐.. 다 옳은 얘긴데 왜 하나의 단어에 꽂힐까요?
    녹색콘돔 네이버 ㅋㅋ
  4. 손윤
    이여영님의 글에는 심히 공감하면서도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블로거가 기자처럼 글쓰는 이유는 ...

    "언론사는 현실적 제약 요인들로 인해 마음대로 떠들 수 없지만 블로거는 그렇지 않은데"가 실제로는 아니라는 점도 있고, 결정적으로 블로그가 돈이 안되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스타일이 기자(여기에서의 기자는 일반적인 기자가 아님)처럼 글쓰기라서 그런 것은 아닐지 싶습니다.
    • 2009/01/07 13:19 [Edit/Del]
      '실제로 아니고'라는 말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덤으로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스타일이 기자'라는 말에 기자님들 눈물 흘릴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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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블로고스피어는 '무림'이다나에게 블로고스피어는 '무림'이다

Posted at 2008/12/15 19:42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오랜 이웃 Freesty님Astraea님이 블로그 5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나도 이글루스 블로그 개설이 2004년 12월 1일이었으니 벌써 4년이 되었다. 모르고 지나갔다는 게 블로그가 나와 너무 동화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는 감동적 모임이 있어서 올해는 무얼 할까 생각했는데 사실 오랜 기간 교류한 분들은 꽤 뵌 것 같아서 딱히 모임이 떠오르지도 않았다. 김선생님은 캐나다에서 외화벌이에 바쁘시고 충용무쌍님은 단백질 낭비에 바쁘시고 (언제쯤 정신차리시렵니까...) 여하튼 4년 기념으로 '나에게 블로그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내친 김에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내린 답은 블로고스피어는 내게 '무림'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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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뇬은 없다...

중국을 두고 흔히들 two-track이라는 말을 쓴다. 법과 제도가 지배하는 표면 외에도 그 외 전통 질서가 지배하는 이면이 있다는 말. 그러니까 그 내면에는 온갖 비공식 조직 - 이른바 삼합회라거나 - 이 판치는 건데 비단 중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법과 제도 속에 사는 동시에 명시화되지 않은 질서 속에서 살아간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유가적 개념인 인, 의, 예 등은 모두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가? 서구 사회도 신의 자리를 이성이 대체했다고 떠들어대나 여전히 절대적 존재에 대한 상정은 그 사상의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림'을 이러한 공간으로 생각한다. 흔히 무협지 이야기를 하면 무슨 하늘을 날아다니고 장풍을 쏘아대는 각종 무공을 흔히 떠올리는데 더 중요한 것은 법과 제도가 아닌 불문율이 지배하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블로고스피어 역시 그렇지 않은가? 이 곳에는 정해진 룰이 없다. 그럼에도 불뮨율이 있고 그것을 무시하면 괄시받는다. 또한 이 곳은 다양한 캐릭터가 그대로 표출된다. 그 중 눈에 띄이고 능력 있는 캐릭터는 사람들의 이목과 발길을 끌어당긴다. 물론 소설과 달리 그 관계는 수직적이지 않고 수평받는다. 그럼에도 그 힘은 때로 수직상하적 관계 이상이다.

바깥 세상과의 묘한 관계 역시 눈에 띄인다. 무협지에서는 종종 제도권과 얽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도권은 때로는 그들을 자기 밑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그리고 일부 무림인들은 제도권의 몰이해를 이용, 자신이 힘을 얻고자 제도권을 이용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제도권에서의 명함을 떼고 순수한 자기 역량으로 승부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제도권에서의 힘을 바탕삼아 무림에서 힘을 발휘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다. 때로는 무림에서 한 몫 잡고자 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들에 대한 무림인들의 거부감 역시 블로고스피어와 동일하다.

가장 결정적으로 무림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듯 블로고스피어 역시 혼돈의 공간이다. 그럼에도 이 공간은 제도권의 힘 없이도 나름의 균형을 이루며 때로는 발전한다. 그것은 무림 안에서의 변증법에 의해서이지, 외부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 내부의 불문율은 조금씩 공고해지며 그것은 느슨하게나마 발전적으로 나아간다. 이것을 제도권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것은 그들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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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문제라고, 씨뱅아...

이런 생각으로 내 무림사를 살펴보니 처음 무림을 접한 게 초고수 deulpul님을 통해셔였다. 지금도 초고수로 군림하고 있는 deulpul님은 은 내게 동경 그 이상의 충격이었고 내게 서둘러 무림으로 나아가게끔 했다. 입문은 이글루스파에서 이루어졌다. 이 곳은 상당히 부족틱한 곳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간의 성장을 이끌어 주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원채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유입만큼이나 유출도 많아  은하님, Amnesiac님, 박경민님, 그리고 얼마 전 복귀하신 이재상님 정도만이 남고 초기 교류했던 무림인들은 이미 대부분 무림을 떠났다. 본인도 결국 1년 반을 넘기지 못하고 태터툴즈파를 거쳐 티스토리파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이글루스파에 몸 담고 있을 시절 놀라운 일이 발생했는데 누추한 초가에 현 무림의 원 오브 킹왕짱 정파 초고수 inuit님이 왕림하신 것. 그것은 무지랭이 본인에게는 무림사는 물론 제도권 하에서의 삶까지도 뒤바꿀 놀라운 일이었다. 곁눈질로나마 inuit님의 초특급 무공을 익힐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지만 덕택에 고수들과의 만남이 줄줄이 엮였음은 더욱 큰 선물이었다. 고수들의 집결지에서 sanna님, 유정식님, 미래도둑님, 쉐아르님, 언더독님 등을 뵐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내 觀에 너무나 큰 영향을 준 jean님까지도.

이 때를 즈음해 이글루스파, 네이버파, 티스토리파, 태터툴즈파 등이 분열되어 있던 무림은 몇몇 가교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블로그코리아, 올블로그, 한RSS, 믹쉬 등은 그간 흩어져 있던 무림인들을 한 군데로 모았고 이들은 어느 새 고수들의 자연스러운 경연장이 되었다. 이를 통해 각 분야의 고수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손윤님, foog님, 당그니님, capcold님 등 세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이 밖에 내 관심 분야의 분들과도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되었는데 덕택에 상하이신님, 바로바로님 등 중국 관련 무림인은 물론 몸은 멀리 있어도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파 중의 사파 유해 무림인들과도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무림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꼬꼬마 관료들과 장사꾼에 의해 장렬히 서거하신 lezhin사마의 뒤를 이어 사파 무림계의 지존으로 일어서고 계신 충용무쌍님은 본인으로 하여금 용기를 내고 사파의 기치 하에 일어나게끔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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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는 無羞惡之心 非人也 라 하며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라 하셨다.

그러나 고수보다 더 눈에 띄었던 것은 무림 그 자체를 바라보는 움직임들이었다. 현재는 은둔 중이신 지존 아거님의 수제자격인 민노씨는 그 누구보다 이 무림에 관심을 가졌던 분으로 역시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가 지금까지 무림에 대해 펼친 문제 제기만으로도 블로그 하나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이 하나의 가교가 되어 더 많은 문제제기들을 엮어내며 무림인들로 하여금 성찰의 기회를 갖게 했다. 그 덕택에 펄님, 너바나나님, 필로스님 등 더 많은 사람의 고민이 묶일 수 있었고 이 분들은 무림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좋은 제안을 내 주시며 풍요로운 무림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방향은 다르지만 buckshot님 역시 민노씨와 유사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정리가 되지 않을만큼 4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여기서 다 다룰 수 없는 게 미안할 뿐, 너무 많은 무림인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았다. 지금 돌아보면 거의 김용 수준의 방대한 드라마를 써도 될 것 같다. 무림과 제도권과의 알력, 그리고 이 틈을 타 무림을 이용하려는 움직임, 무림을 단순히 돈벌이로 보고 이에 편승하려는 움직임 등 불만이 가는 일도 많았지만 무림은 언제나 그것에 유연하고 현명한 대응을 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제는 끊임없다. 그러나 제도권에서는 문제가 언제 제대로 해결된 적이 있었던가? 요 일년간은 완전 시대의 역행을 그리고 있지만 이에 비해 무림은 끊임없이 신흥 고수가 등장하고 기존 무림인들은 성장하며, 그리고 새로운 무림인이 끝없이 늘어나며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다. 이런 공간에 몸을 담은 4년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내 자기변호는 아니라 확신한다.

되도 않은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을 위한 블로그 4주년 이벤트

그간 본 책 굳이 방에 쌓아 놓기도 뭐 해 방출 좀 하겠습니다. 지금껏 세 번 이상 댓글을 남겨 주신 분으로 한해 주소와 연락처를 비밀글로 남겨 주시면 비록 제가 보던 중고 책이지만 그 분께 맞춰 발송하겠습니다. 쪼잔한 새끼야, 중고 책가지고 생색내냐... 라고 욕 먹는 게 겁나는지라 기분 땡기면 두세 권씩 보낼 용의도 있습니다. 뭐, 지식은 나누면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여하튼 배송비가 겁나 되도록 적은 분들의 지원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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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 입니다
    • 2008/12/18 00:49 [Edit/Del]
      기준에 어긋나지만 신청자가 적은 관계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단 제가 꼴릴 때 배송할테니 무지 오래 기다려 주세요.
  2. 오오~ 무쟈게 축하드립니다!
    무림인들을 연결해주는 멋진 4주년 이벤트 글이구만요.
    덕분에 고수들을 여럿 알게 됐심다.
    1갑자 동안 무림에서 멋지게 암기를 날려주세유!!
    • 2008/12/18 00:50 [Edit/Del]
      너바나나님 역시 고수 아니십니까, 그러고보니 저는 사파 중에서도 암기나 쓰는 비열한 캐릭터에 어울릴 듯...
  3. 재미있는 글입니다. 무림에의 비유가 딱 맞는 구석이 있군요. ^^
    전 사파무공에 갑자기 관심이 갑니다. 어디가서 수련을 좀 하고 싶어집니다. ^^;;;;
  4. 민트
    저는 강호에 사는 외로운 소용녀~ 어디 단예같은 공자는 없는건지..;; 으하하!! 대리국으로 보내도!!! (-_-; 오랜 기간 혼자 운기조식하다보니 주화입마했나봅니다..뻘글 ㅈㅅ)
    그나저나 무슨 책인지? 리스트도 없이.ㅋㅋ
  5. 라쿠카라차
    배송비까지 부담하게? 착불로 하시지... 호주머니 사정 뻔한데...
  6. mycogito
    아앗. 군침 도는 이벤트..
  7. !@#... "강호는 어디에 있는 장소인가?" "강호는 어디에나 있다." 동방불패2에 나온 뭐 이런 식의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 지구 반대편에서 책 이벤트 참가하면 어떻게 하시려고;;;
  8. 비밀댓글 입니다
  9. 비밀댓글 입니다
  10. 저같은 변방의 듣보잡에게 고수라는 표현은 좀...
  11. 재미있네요... 불혹무림사에 제 닉이 등장하다니 감격이 흑흑...
  12. 비밀댓글 입니다
    • 2008/12/18 00:54 [Edit/Del]
      ................. 엄친아셨군요.
      그보다 충용무쌍님과의 만남이 토요일날 있습니다. 카페 정모라 참석은 힘들 듯하고 언제 한 번 유해 블로거 모임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2008/12/18 11:53 [Edit/Del]
      좋겠네요. 저는 이제 그런데 나가고 싶어도 나이가 넘 많아서 쪽팔려 잘 못나갑니다.^^
  13. 너무 재밌게 읽다가 제 닉까지 등장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저야말로 칩거중이라 ^^

    그나저나 이런 식의 분석을 어떻게 해야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경지라... 조만간 주류공간에서 이승환님의 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됩니다 ^^
  14. 정리가 되시는구나
    저는 정리가..........먼산.................
  15. 추천(??)한 블로그 하나씩 찾아가보면서 새삼 좌절했음. 난 뭐 하고 사는 거지 싶어지는구나~~~ㅠㅠ

    열공해야겠다!!
  16. 덕분에 들풀님을 제 기억에서 끄집어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4주년 축하드려요^_^
  17. 블질에 단순한 '~질'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분들이 저렇게 많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습니다. 아..그냥 디씨질 3년이 지루해서 마교 "녹색콘돔파" 에 투신해 찌질거리고 있는 제 블질이 한스럽습니다.
  18. 낙타등장
    나에게 책을 넘기라~
  19. 4주년 감축드립니다.
    근데 청소년 유해사이트의 기념이벤트가 너무 건전한거 아닙니까? ㅎㅎㅎ
  20. 덧말제이
    그래서 지원은 안 합니다.
    어쨌거나 축하드려요~ :)
  21. 이 포스트를 처음 본 순간 느낌이 "득템했다!!"
    좋은 링크 소개 감사합니다.
    리더기에 추가할 링크가 한 무더기군요 ^^
  22. 저를 포함시켜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2008년 마무리 잘 하시고, 2009년도 행복하십시오.
  23. 정말, 완전 적절한 비유라는 생각이네요.
    4주년 축하드리고요, 승환님도 어느 새 중견 무림인. 크후후후.
    연말 잘 보내시고요- :)
  24. 멋지십니다..+_+ 이제 5개월차에 접어드는 초보에게 이런 멋진...!!! +_+
    저도 4년이 지난후에 기념포스팅을 하면..포스팅이 A4 10장짜리 수다로 나오지 않을까..쿨럭..ㅋ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승환님@!!!
  25. 대야새
    아 덧글이 미달이라 안되는군요 ㅋㅋㅋ
    축하드립니다..
    토욜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 2008/12/18 02:24 [Edit/Del]
      대야새님이야 제 VIP인데 안 될 게 어디 있겠습니까? 정모는 못 나오시는지...? 직접 드려도 될 듯 한데.
  26. 승환형님, 올것이 왔습니다.
    릴레이 바톤 넘깁니다. 격물치지님=>이누잇님=>쉐아르님=>저=>승환형님이 되는 겁니다.
    열심히 고민하시길.
  27. 역시 엄청난 컨텐츠 생산력! 대체 그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어디서 샘솟는 것입니까.
  28. 호오.. 호랑이 떠난 무림에 여우들이 날뛰었군요.

    capcold님의 말씀을 실행에 옮겨볼까 생각중입니다. -_-;
  29. 연말이 되니 축하드려야 될 분들이 많네요~
    4주년 축하드리고 내년에는 좀 더 멋진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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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캐스트와 앱스토어오픈캐스트와 앱스토어

Posted at 2008/12/05 17:47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저는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라는 말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사회주의이건, 자본주의이건 그 슬로건을 내거는 개개 국가의 제도를 살펴보면, 특히 그 맥락 속에서 살펴보면 도저히 같다고 부르기 힘든 제도들 투성이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 결과입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누가 힘을 얻고 누가 힘을 잃게 되는가? 또한 이런 결과는 윤리적으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이런 결과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자본주의, 사회주의 떠들어 봐야 그건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극단적인 세력의 화려한 말잔치에 불과할 뿐이죠.

마찬가지로 저는 웹 2.0이라는 말 자체를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신이라는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3대 정신 역시 마찬가지고요. 저는 웹2.0을 질과 양이라는 두 측면에서 바라봅니다. 검색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기반에 상당한 양의 정보가 집적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란 거죠. mash-up은 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최고의 질과 양을 가진 사업자와의 제휴만큼 소규모 서비스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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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최근 네이버 오픈캐스트 덕택에 웹이 뜨겁습니다. 마키디어님이 여기에 대해 훌륭하게 정리 및 주안점을 언급해 주셨네요. 그래봐야 구석탱이 블로고스피어 이야기이지만 변방의 축제도 축제이고 변방의 이슈도 이슈죠. 더군다나 네이버는 지상파, 이동통신사와 함께 이 나라를 주름잡고 있는 권력 집단 (이라고 쓰고 양아치라 읽습니다, 여기에 청와대 추가요!) 임을 생각하면 사실 작아야 할 이슈도 아니고요. 오픈캐스트에 대한 전체적인 평은 '조선일보 일촌이지만 이번 일은 잘 했다'라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가 누구에게 힘을 주고 누구에게 힘을 앗아갈지를 생각하면 저는 여전히 이 서비스가 불러 올 변화에 회의적입니다.

egoing-2님은 포털을 경기장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 마디 덧붙이자면 개개의 포털은 한 스포츠 시장의 경영자입니다. 이들의 주요 역할은 자기 스포츠 시장에서 경기 내외의 룰을 변경시키는 것입니다. 경기 내에서는 파울 콜에 대한 변경을, 외에서는 구단간 수익분배제도의 조정 등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야구가 인기 끌면 축구가 죽듯 자기 스포츠 시장 뿐 아니라 타 스포츠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주죠. 포털 역시 자사 내부의 관리와 겉으로 드러나는 웹페이지를 관리해야 하며 이들 경영은 포털간 점유율은 물론 전체 웹 서비스 점유율에 영향을 줍니다.

어쨌든 중요한 부분은 수 많은 팀(시장 참여자)이 모여 힘을 겨루는 각각의 스포츠 시장의 룰은 결국 포털이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시장(포털)의 경영자인 네이버는 그간 유지해 왔던 룰을 오픈캐스트라는 룰로 대체하는 것이죠. 여기서 과연 어떤 권력 변화가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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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변화의 대표적인 예

(별로 기대는 않지만) 그간 편집권을 포털에 통째로 내맡겨 왔던 언론사는 어찌 되었든 브랜드를 내세울 여지가 생깁니다. 개인 중 일부 역시 힘을 할당받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룰은? 여전히 네이버에 내맡겨져 있습니다. 일부 언론사만을 톱 페이지에 가능하도록 설정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오픈캐스트 하에서 개인이 만든 페이퍼나 블로그 포스팅을 등록할 수 있다 해도 이를 디폴트 페이지나 그에 준하는 급으로 밀어주는 것은 여전히 네이버 맘대로입니다. 즉 참여, 개방, 공유를 실현하건 말건 네이버 맘에 드는 이들이 힘을 얻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상대적으로 힘을 잃는다는 점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 안에서 네이버의 힘은 여전히 건재할테고요. 오히려 사람들이 기존 매체에 질려가며 새로운 자극을 찾고 있음을 생각하면 현명한 선택이라 봅니다.

이게 무조건 잘못 되었냐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소 엉뚱한 비유일 수 있지만 저는 오픈캐스트를 보고 애플의 앱스토어를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공개하지 않은 애플은 폐쇄적인 정책으로 자기 구미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채택해 왔죠. 그러나 동시에 이는 매우 안정적인 질을 갖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도 시작화페이지처럼 모든 것을 유저에게 맡기지 않고 오픈캐스트로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미디어를 선택한 후 유저들에게 적당한 공간을 제공함으로 윈윈을 꾀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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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네이버가 약간의 공간을 더 열고 유저에게 약간의 선택권을 주었음에도 결국 이에 대해 심판권은 네이버가 쥐고 있습니다. 결국 참여, 공유, 개방과는 거리가 있지만 저는 이런 추상적 단어의 나열로 왈가왈부할 거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매우 폐쇄적인 서비스도 그 질에 있어서는 높을 수 있고 얼마든지 유저를 만족시켜 줄 수 있으니까요. 애플이 지닌 엄청난 브랜드 로얄티가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죠. 물론 네이버 유저들이 애플처럼 높은 브랜드 로얄티를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네이버는 이번 변화를 통해 조금은 더 질을 높이고 유저를 만족시켜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죽어도 기존에 쓰던 방식으로 쓰려는 분들은 디폴트 페이지만으로도 그럭저럭 만족스레 쓸 수 있고 나머지 분들은 좀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이게 어떤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아마 기존 언론사 정도나 가질 것 같습니다.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어떤 시스템이냐에 앞서 변화 그 자체이니까요. 여전히 네이버는 네이버이지만 적어도 책임 소재는 회피한 셈입니다. 물론 단순히 판만 깔아주고 끝내지 않고 이 판 자체의 룰은 여전히 네이버의 손에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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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녹색콘돔을 두고 C방새니 어쩌니 욕하면서도 결국엔 인정하는게
    먼저 총대차고 나가서 저지르는 일들을 보면 그래도 대가리 답다고 해야할까요?
    ex) 카페와 블로그의 폰트, 퍼스나콘 전격 무료화. 환급

    먼저 못했던 것들은 선발주자들의 장점을 끌어모아 야금야금 백화점식으로 다 흡수시키고
    ex)엠파스가 버린 지식거래소를 주워와 지식인으로 대박,
    블로그 시즌2를 시작하면서 스마트리포터, 자유도 높은 레이아웃제공

    그래서 보면 볼수록 샘숭을 닮은것 같아 마침내는 아니꼬와집니다.
    • 2008/12/06 13:41 [Edit/Del]
      확실히 네이버를 보면 샘승틱합니다. 일을 벌여도 앞서 나가면서 벌이고 일종의 표준을 주도한다고나 할까요? 그에 비하면 SKT가 역시 양아치 넘버 원...
  2. 네이버가 먼저 총대를 매고 나가서 질른다니요...

    네이버가 먼저 총대 매고 앞장서서 뭘 선도했던 기억이 저게는 단 한껀!!! 도 없습니다.
    이번 오픈 캐스트를 구글이 앞서 했던 그것과 비교하는 블로거가 적은 것도 희안하고요...
    (사실 네이버 얘기는 같잖아서 안합니다.. 생각하기도 싫다고 할까요..)

    물론 몸집이 워낙 커서 한번 움직이면 시장의 패러다임을 지 이름값으로 바꿀수는 있죠..
    울며 겨자먹기로 시장이 따라가는 경우도 왕왕 있고..

    하지만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이전에 얼추 완성된 기술이나 개념을 자기 딴으로 해석하여 자기 칼라를 입혀서 포장하고 자기가 관리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용하도록 강제하여 그 기술을 대세로 만드는데 도가 튼 기업입니다.

    물론 이게 나쁘다곤 할수 없지만...이로 인해 죽어나가는 수많은 중소기업들과 네이버 맘대로 성격을 규정하고 자기 칼라를 입혀버려서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끌려다니는 네티즌의 문제는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 마소가 욕먹는 이유를 생각하면 일정 부분 이해가 가실듯...
    • 2008/12/11 12:17 [Edit/Del]
      사실 웹에서는 미투전략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라 승자독식은 그저 피할 수 없는 듯이 보입니다. 네이버가 이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도 가지지 않고 도전도 최대한 안정적으로만 취하고 있는 부분은 크게 아쉽지만요. 그러나 그런 안정적 라인이 결국 더 이상 네이버를 키우기 힘들게 만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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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역사는 블로그에서도 반복되는가?미디어의 역사는 블로그에서도 반복되는가?

Posted at 2008/10/27 11:40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신문, 잡지, 라디오, 티비, 그리고 인터넷과 휴대전화까지.

근래 수백년간 펼쳐진 주요 미디어의 여정들입니다. 물론 세분하면 끝도 없겠지요. 그리고 이들 중 라디오가 크게 힘을 잃은 것을 제외하면 티비까지는 나름 공존의 시대를 걸어 온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등장 이후 그것은 융합과 경쟁으로 나아가고 있고요. 최근 잡지와 신문에 대해 좀 조사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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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미디어는 사회 저항적, 고발적 성격이 강했습니다. 사실 신문이나 잡지가 처음 편찬될 시기는 '인쇄술' 그 자체가 이미 혁명이었습니다. 더 이상 지식과 정보를 소수층의 것으로 가두어 두지 않았으니까요. 이후 시대가 어느 정도 안정 국면에 접어들자 이들은 시대를 리드했습니다. 당시는 소수의 미디어만이 존재했던 시기이니 당연한 이야기죠. 일종의 사회화 기능을 담당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20세기 중반 들어 어느 정도 억눌린 욕구를 표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죠. 동시에 하나의 거시적 권력을 상대하기보다 미시적인 자기규율에 대한 저항으로 나아갑니다. 그것이 히피 등 아나키적 흐름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여성운동 등 다수의 저항, 동성애자 등의 소수의 저항 등 다양한 방면으로 분출되었죠. 물론 동시에 소비나 욕망을 긍정하자는 흐름도 있었습니다. 이들끼리 충돌지점은 있었으나 결국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낸 것이라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20세기 후반 들어오면서 극적인 변화를 겪습니다. 어느 순간 소비자본주의의 물결에 휩쓸려 버린 것이죠. 언제부터인지 잡지의 표지, 신문의 1면, 티비의 주요 프로그램은 '연예인'으로 가득 차 버립니다. 스타만큼 손쉽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수다꺼리가 없음을 깨달은 것이죠. 그러나 돈과 진실은 양립하기 힘들고 소비문화와 민주주의는 양립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어느 매체를 마주칠 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노력이나 교육이 없다면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말이죠. 신문은 자신들의 판매량을 고려해 기사의 논조를 변질시킵니다. 잡지는 소수를 타겟으로 하되 더욱 물질과 소비적인 측면에 이슈를 집중하게 됩니다. 공중파는 자본력을 이용해 A급 연예인을 대거 캐스팅합니다. 케이블 티비는 부족한 자금력을 충당하기 위해 더 자극적으로 나아갑니다. 포털은 그 안에 사람들을 가두고 떠들게끔 하기 위해 특정 이슈를 선택하죠.

저는 뉴스가 기자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 라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단지 지금까지 그 틀을 깰 수단이 없었을 따름이죠. 이제 미디어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되고 그들이 생산하는 모든 컨텐츠가 뉴스, 그리고 그 수단, 매개체가 모두 언론으로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죠. 그러나 아쉽게도 그것은 점점 타 매체가 걸어 온 길을 걸어가는 것 같군요. 점점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이되 '내 미디어'가 아닌 쪽으로 향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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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표지모델을 찾으려 했건만... '아기는 어디서 생기나요?'라...
딸갤의 양대 산맥 대야새횽충용무쌍횽께 묻자 엄마한테 물어보라고 하기에 네이버에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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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이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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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룡이님께서 새로운 답을 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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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관광체육부의 블로그(거) 지원 어떻게 바라봐야? // Save the Earth! Fire Blog! 2008/10/27 13:12 [Delete]
  1. "아기는 어떻게 생기나요"
    요즘 세상에도 저리 꿈과, 로망이 넘치는 소박한 의문이 살아남아 있내요.(감동?)
  2. 이론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에 쉽사리 설명드리기가 망설여지는군요.
  3. 요즘 다음 블로거뉴스 보면서 블로그도 점점 이메일처럼 스팸걸르기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던 마당에 눈에 확띄는 글 제목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점점 블로그도 돈벌이와 연계되면서 글 제목처럼 미디어의 역사가 반복 될 듯 하더군요.

    블로그 재밌게 둘러보고 갑니다. 재밌는 글이 아주 많더군요. :)
    • 2008/10/28 11:32 [Edit/Del]
      제가 좀 낚시성 제목을 잘 씁니다......
      돈벌이보다는 노출욕이 더 이런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지만 결론은 개놈의 포탈...

      제 글은 재미있지만 도움은 안 되니 주의해서 읽어 주십시오 :)
  4. 음, 제가 모종의 이유(그래봐야 숙제)로 준비하고 있는 연설문과 비슷한 맥락이라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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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색엔진은 망각의 강한국 검색엔진은 망각의 강

Posted at 2008/10/02 02:0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저도 나름 연예인이다보니 인기관리를 위해 종종 검색 경로를 확인하고는 합니다. 당연히 이 순위는 주요 이슈에 맞춰 매번 요동칩니다. 이번 주는 그야말로 '강의석의 주'로군요. 검색어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강의석 관련 검색어가 차지했으며 그 수도 겨우 이틀간 집계만으로 700을 돌파했습니다. 별로 염두하지는 않았는데 운 좋게 강의석군의 누드 시위와 겹쳤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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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야사와 야설은 없고 sod 배우는 충용무쌍횽께 질문을...

그런데 이번 강의석같은 시류에 걸맞은 소재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최상위를 차지하는 검색어는 대개 제가 새로 쓴 글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엘프의 몰락을 다루었을 때 즈음해서 '엘프'가, 싸이월드와 여성성에 관해 쓴 이후 며칠간은 '싸이월드'가, 은퇴와 신격화의 관계를 끄적거렸을 때는 '은퇴'가, 백분 토론을 문제시했을 때는 '백분토론'이 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캡틴 츠바사의 몰락을 썼을 때는 '캡틴 츠바사'가 상위에 랭크되었고요.

그런데 신기하게 이들 검색어는 포스팅 후 얼마간은 상위에 랭크되다가도 어느 새 검색어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이러한 글들은 모두 당시의 이슈성과는 별 관계가 없음은 물론 저는 글 쓰기 전 구글 검색을 통해 웹 상에 없는 글들만 포스팅하기에 겹치는 일도 적습니다. 딱히 퍼가는 사람도 많지 않고요. 때문에 제가 생산하는 컨텐츠들은 질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나름의 고유성을 지닙니다. 그런데도 왜 그것은 더 이상 사람들을 불러 모으지 못할까요?

바로 국산 검색엔진이 제 글을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산 검색엔진은 정보의 최신성에 집착하며 옛 정보를 잊어버립니다. 예로 몇 개의 검색어를 비교해 보죠. 이하는 검색 결과는 블로그만을 대상으로 상위 블로그의 포스팅 시기를 비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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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진하게 하면 모 정당들이 연상될까봐 일부러 좀 옅게 처리했습니다. -_-...

이 표에서 노란 색은 각 검색어 검색결과 중 가장 오래된 자료 1~3위를 나타냅니다. 어떤 검색어건 모두 구글이 예전 정보를 상위에 올리고 있으며 네이버와 다음은 '캡틴 츠바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2008년 6월 이후의 자료, 즉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정보입니다. 다음은 모두 8월 이후이니 2개월이 채 되지 않았군요.
 
예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저는 검색엔진이 정보비용 절감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며 이는 이후 지식 경쟁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두될 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국산 검색 엔진들의 검색 결과는 너무나 최신글에 집착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에 의해 좋은 글은 장기적으로 두고두고 회고되지 않고 망각되어 버립니다. 어떤 언론에도 보도되지 않는 사실이 '없는 사실'이며 누구도 보지 않는 책이 '없는 책'이듯 어떤 검색 엔진에도 검색되지 않는 정보는 '죽은 정보'이자 '망각된 정보'입니다. 인터넷이 가진 힘은 정보를 축적하고 그것을 토대로 해 지성의 탑을 쌓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산 검색 엔진의 정책, 혹은 능력에 의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소중한 정보는 하나씩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집적된 바탕 없이 그저 새로운 정보만이 양산될 뿐인데 대체 이가 인터넷 이전 기성 언론과 다를 바가 무엇 있겠습니까? 몽양부활님 글에서 알 수 있듯 외국에서는 지금까지의 언론사 컨텐츠 구조에 대해서도 시대에 맞게 재편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나마 멀쩡하게 존속해야 할 글마저 죽고 있는 형편이죠.

물론 jean님이 지적했듯 한국인이 단기적 이슈에 꽤나 몰입하는 측면은 큽니다. 그러나 그것은 뉴스 사이트를 통해 충분히 소비할 수 있습니다. 그 쪽이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훨씬 효율적이고요. 그 외의 검색은 단기적인 이슈보다는 그것을 좀 더 거시적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깊이가 있거나 통찰을 던져주는 글들을 소비자에게 안겨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하는 쪽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웹포털이 자사의 검색을 통해 그리고자 하는 미래는 대체 어떤 미래입니까? 소비자가 단기적 이슈에만 집착하는 그런 사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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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NHN과 다음에 원서를 밀어 넣고 이런 망언을 내뱉다니, 내가 미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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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강의석 검색엔진을 타고온 행인 중에 하나이지만..
    최신글에 연연하는 덕에 정작 원하는 결과물은 못얻고 도서관으로 (..) 좋은 현상이죠
    허허허.

    -저녁 9시에 들어왔는데 이곳저곳 훓어보느라 -_-);
    시간가는줄 몰랐네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2. 최신이란 단어에 유난히 민감한 한국인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국내검색엔진은 데이터뱅크가 아닌 단순한 중계업자란 느낌입니다.

    ...아니, 제가 소중or중요or남길 가치있는 포스팅을 한단 의민 아니구요...(먼산)
  3. morfant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정말 좀 그런것 같군요.
  4. 맞는 말입니다.
    아마도 구글 같은 능력이 안되니까
    정보의 최신성만 따져서 나열하면 얼추 잘 맞아 떨어져서 그런게 아닌지.
  5. 심각하게 공감하는 바, 말씀하신 바에 부합하는 대안을 준비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6. 인터넷이란 게 원래 그런건지
    우리나라 국민성 때문인지...-_-a
    좀 감각적이고 단기적인 느낌이 많이 강해요.
    장기적인 시각에서 뭔가를 논하고
    이성적인 고찰을 기대한다는 건 인터넷(특히 포탈)에서는
    무리인가 봅니다.
    단순히 인터넷 문화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이나
    시민 의식의 성숙을 위해서라도 그런 게 좀 필요하다 싶은데
    각자 먹고 사는 데 바쁘고 생각하는 게 귀찮아지면
    이성보다는 감성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 2008/10/03 22:00 [Edit/Del]
      이건 사실 포털의 철학이랄까요? 그런 게 검색 서비스에 반영 된 하나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최신 소식이야 뉴스 검색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인데... 좀 이런 부분에서 배려가 있었으면 하네요.
  7. 또 다른 시각에서 봤을때 그렇군요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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