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전략가입니까당신은 전략가입니까

Posted at 2015/08/16 11:09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0. "주니어는 내 소개 보고 괜히 읽는다고 덤비다, 의외의 밋밋함에 휘둘리고, 애먼 잠과 싸우지 말라. 하지만, 매니저 이상이나 임원, 또는 조직의 명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면, 열 일 제치고 읽어라. 내 말과 소개에 고마움을 갖게 될 것이다." - 한 블로그의 소개글 말미


1. "당신의 기업이 내일 없어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이 한마디로 충분한, 정말 고마움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된 책이었다. 작건 크건 책임을 지고 있는 입장이라면 더없이 공감할 내용으로 가득하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지만, 몇 마디.


2. 논리학이 연역과 귀납을 두 축으로 하듯, 조직도 목적과 실행이라는 축을 가지고 있다. 개인의 삶으로 보자면 스티븐 코비의 가치 중심 설계와 GTD 프로세스의 차이라 볼 수 있다.


3. 이 책은 목적을 중심으로 마치 조각을 맞추듯 차별적 우위를 가지게끔 실행을 설계하는 관점으로 전략을 정의한다. 나는 대단히 실행에 치우쳐 있는 입장이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큰 반성을 하게 됐다. 목적 없는 방향이란 잘 된다 해도 공허하기 쉽다.


4. 그래서 목적은 중요하다. 목적이란 단순한 꿈이나 비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하며, 구체적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선언해야 한다. 고정된 것이 아닌 변화에 따른 유용성마저 있어야 한다. 리더만의 것이 아니라 조직원이 공유해야 하고 참여해야 한다. 


5. 그렇기에 좋은 목적을 정의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좋은 목적을 정의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것에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 


6. 그리고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전략가다. 모든 것은 아웃소싱할 수 있지만, 전략만큼은 아웃소싱하지 말아야 한다. 전쟁에서 그러하듯, 전략의 본질은 목적이다. 그것을 남에게 빼앗긴다면 이미 조직은 당신의 손을 떠난 것이다. 


7. 처지나 경험에 따라 뻔한 이야기로 보일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조직의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이라면 정말 묵직한 메시지가 와닿을 것이다. "와, 나 진짜 많이 컸다. ㅋㅋㅋ"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으로 충분히 행복한 2시간의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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